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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사설] 나눔의 온도가 오르지 않는다


무술년(戊戌年)이 지나고 기해년(己亥年의) 새 아침이 밝았다.돌아보면 지난해는 우리 국민들에게 남북관계의 개선과 소통의 희망 그리고 나아가서는 자유왕래의 기대감까지 안겨주었던 한해이기도 했지만, 사회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갑질 행태와 사회안전망의 부실에 따른 각종 사고 소식들로 온 국민이 안타까움을 주었던 한해였다. 그런데 연말을 맞아 우리의 마음을 더욱 황량하게 만드는 일은 연말연시를 맞아 내 주위를 돌아보고 따뜻함을 함께하는 나눔의 정이 메마르고 있다는 소식이다.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는 70%에도 못 미치쳐 목표액 316억원 중 208억원에 그치고 있다. 평택시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목표액 5억원 중에 이제 간신히 50%를 넘어서고 있어 한기를 더해주고 있다.

평택시의 사회복지모금액은 2015년에 6억원에서 16년에는 6억3천만원으로 늘던 것이 17년에는 4억3천만원으로, 2018년에는 4억1천만원으로 점점 줄어 들어 가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이 썰렁한 세밑을 맞고 있는 것은 지난해 세칭 ‘어금니 아빠’ 사건 등으로 온정의 손길에 실망감을 느낀 탓이 크다는 것이 사회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사회복지를 위해 나서는 손길들이나 그 혜택을 나누어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잘못이 없다.

단지, 예전보다 풍족해진 경제구조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아픔을 느끼고 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함께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며, 일부에서 내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악용해 자신의 평안을 추구하는 파렴치한들의 왜곡된 인식이 문제인 것이다.
비록 극히 일부 왜곡되고 잘못된 생각으로 내 이웃의 아픔을 악용하는 몰염치함이 존재할지라도 우리가 우리의 이웃에게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거둘 필요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 이웃은 언제라도 우리 곁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곁에서 따스한 웃음을 함께 할 것이며, 부족한 사회 안전망 속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때로는 든든한 동반자도 되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웃을 위한 나눔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작지만 따뜻한 나눔을 잊지 말아야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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