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언론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는 삼성전자 평택공장 준공식과 관련해 이재용 부사장의 처지 때문에 준공식 없이 공장가동에 들어간다 등의 소식은 모두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평택공장은 지난 4월부터 시험가동 중에 있지만 준공식을 논의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는 일반 공장과 달리 반도체 업체의 특성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 설립에 15조6000억 원을 투입해 2015년 5월 공사를 착공해 1년 만에 세계 최대 낸드플래시 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평택고덕신도시에 자리 잡은 평택 공장은 지난 4월부터 ‘4세대 3D V낸드(3차원 수직구조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반도체 라인의 시험 운행에 들어간 상태다.
3D V낸드는 전원이 꺼져도 저장된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비(非)휘발성을 갖는 플래시 메모리의 일종이다.
이 메모리 내부에 있는 셀(데이터가 저장되는 부분)은 세계최초로 3차원 수직으로 쌓아 제조됐으며, 기존 평면 적층 기술보다 메모리 속도와 수명, 전력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 공장은 건물의 외관 등이 완성되면 준공식을 하지만 반도체 업체는 다르다”며 “반도체 업체에서 준공식은 시험 생산된 제품이 일정 수율과 기준이상 생산되는 시점을 준공 시점을 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나오는 이야기처럼 이달 말 준공식인데 이재용 부사장과 연계해 준공식 없이 공장가동에 들어간다 등의 말은 모두 근거 없다”며 “아직 일정 수율 및 기준이상 제품이 나오지 못해 준공식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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