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세무서가 불친절한 행정서비스로 민원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본인이 아닌 가족의 ‘개인정보’까지 유출하며 감정적으로 대하는 등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민원인 A씨는 지난 16일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 평택세무서를 찾아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다 업무를 보려 할 때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다시 신분증을 가지고 와 같은 창구에 서류를 제출했다가 창구직원이 “처음부터 (번호표를 뽑고)다시 하라”는 고압적인 태도의 답변을 들었다.
이에 A씨는 조금 친절히 말해 달라고 가벼운 항의를 하자 창구직원들로부터 비꼬인 말투로 면박을 받아야 했다.
A씨는 입장에서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창구직원으로부터 그러한 면박을 받자 세무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서장은)한 시간 일찍 퇴근해야 하니 상담 창구 직원과 해결하라”는 어이없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A씨에게 친형의 개인정보를 알려주며 비꼬는 말투와 태도로 응대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격분한 A씨가 격하게 항의하자 정대만 평택세무서장은 “평택세무서로 발령받아 오는 직원들이 신규가 많다보니 민원인을 대하는 부분에 있어 적절치 못한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고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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