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사령부’는 지난 11일 오전 평택 K-6 캠프험프리스 내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가졌다.
이날 개청식은 토마스 밴달(중장)8군사령관을 비롯한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 6.25 전쟁영웅인 백선엽 예비역 장군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개청식은 월튼 워커 장군 동상 제막식과 헌화식, 예포 발사, 지휘소 개관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미 8군사령부 평택 이전은 지난 2004년 한·미 양국의 YRP 용산기지이전계획과 LPP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평택지원특별법’을 제정하고 전국에 산재된 미군의 약 70%를 이전한다는 계획에 의해 추진됐다.
주한미군의 중·대대급 부대 평택 이전은 지난 2013년부터 진행됐지만 미2사단 등 지상 전력을 관할하는 미8군사령부는 올해 3월 선발대를 이전한데 이어 지난달 말까지 본대 이전을 진행했다.
이날 가진 ‘월튼 워커장군 동상 제막식’은 6.25한국전쟁 당시 미8군사령관이었던 월튼 워커(1889~1950년) 장군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앞서 8군 사령부는 지난 4월 25일 서울 용산기지에서 ‘월튼 워커장군 동상 이전기념식’을 개최한바 있다.
워커장군은 전쟁 첫 해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고 인천상륙작전으로 후퇴하는 북한군을 쫓아 북상작전을 수행하던 중 경기도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특히 우리 육군본부가 부산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낙동강 방어선을 뚫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북한군에 맞서 후퇴 없이 ‘Stand or Die’ 정신을 실천한 주한미군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주한미군의 중·대대급 부대 평택 이전은 2013년부터 진행됐지만 미2사단 등 주한미군의 지상 전력을 관할하는 미8군사령부는 올해 3월 선발대를 이전한데 이어 지난 6월 말까지 본대 이전을 진행했다.
밴달 미8군 사령관은 “험프리스 평택기지 건설에는 107여억 달러가 투입돼 미 국방부 해외 육군 기지들 중 최대 규모의 기지로 거듭나게 됐다”며 “2020년 기지 전체가 완공되면 삶의 질과 부대 방호 수준, 궁극적으로는 당장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전투 준비 태세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용산에 주한미군사령부를 두고 경기북부지역에 지상군 전투 병력을, 평택과 군산에 공군병력을, 그리고 대구, 부산, 왜관 등지에 병참 및 후방지원 등의 지원 병력을 두고 있다. 주한미군사령관은 유엔군 사령관과 한미연합군 사령관을 겸임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