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원유철(5선, 경기 평택 갑)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원 의원은 “홍 후보는 지난 20일로 계획됐던 CMB 광주방송 TV토론회를 거부한데 이어 향후 KBSㆍMBCㆍSBSㆍTV조선ㆍ채널A TV토론도 전면 거부했다”며 “후보가 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후보직도 내려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 후보가 전당대회를 의도적으로 축소시키고 있다”며 “한국당의 전당대회가 홍준표 개인의 방탄 전당대회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홍 후보의 막말과 기행으로 자유한국당이 조롱과 조소의 대상으로 추락했다”며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토론회를 회피하려는 것은 적당한 시간끌기를 통해 본인이 대선 때 쌓은 인지도를 가지고 당대표에 무임승차하려는 정치적 야욕에 불과하다”며 “한국당 당원들과 국민들을 홍준표 후보의 들러리로 세우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원 의원은 “홍 후보의 정치적 야욕에 당원과 국민들의 알권리를 박탈당한다면 이는 엄청난 해당(害黨)행위”라며 “홍 후보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홍 후보가 사퇴하던지 내가 사퇴하던지 사생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