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시공사 최금식 사장의 사임을 두고 경기도의회가 도 내부의 알력이 작용했다며 의혹을 제기하며 차기 사장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경기도와 도의회,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금식 사장은 임기만료를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돌연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최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으며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최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9월 15일까지인데 조기 퇴직 이유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남 지사 측이 사퇴를 종용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남 지사의 임기는 내년 6월 말로 이에 맞춰 후임 사장의 임기가 1년 이상 보장되려면 7월 초에는 취임해야 한다.
이에 따른 공모 절차와 도의회 인사청문회 등을 감안해 최 사장에게 서둘러 사표를 내도록 했다는 것이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재준(민주당·고양2) 위원장은 “최 사장은 경기도시공사를 재무구조가 건실한 지방공기업으로 재탄생시킨 전문경영인”이라며 “이런 분을 돌연 물러나게 하는 것이 올바른 도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기관장을 의회와 어떤 교감도 없이 맘대로 경질하고 선임하는 인사라면 청문회는 시간 낭비"라며 비판했다.
그는 또 “경기도가 다음 도시공사 사장을 내정하더라도 청문회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형덕(동두천2) 기재위 자유한국당 간사도 "여러모로 도시공사 경영을 잘했던 분인데 왜 도가 이런 분을 물러나게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인사권이야 도지사 고유의 권한이지만, 연정을 한다는 도의회와는 전혀 교감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시공사는 최 사장 취임이후 부채율이 316%에서 지난해 말 184%로 떨어졌고 금융부채는 5조 원에서 1조4천억 원으로 줄었으며 지난해 최우수 지방공기업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최우수 지방공기업상' '살기좋은 아파트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선 1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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