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우 평택시의원이 “우리 시를 문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평택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며 ‘평택문화재단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평택시의회에서 열린 제189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7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박 의원은 “최근 평택시의 도시정책은 경제성장 우선으로 추진되면서 도시정책과 문화정책의 연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단발성 문화 예술행사와 지역 축제들이 산발적으로 개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문화행정의 지속성과 축적성이 확보되어야 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문적인 문화기획 및 문화경영 체계가 갖추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현재 우리 시 문화예술공간의 운영현황을 보면 문화예술회관에는 1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나 대부분 직원들의 근무기간은 2년 이내로 전문성을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6년 대관 실적 중 총 776회 중 약 500회는 문화예술행사와는 거리가 먼 기타 행사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에 평화예술의전당 등의 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 정작 이를 운영할 평택문화재단 설립은 차후에 검토한다는 입장”이라며 “건물 먼저 짓고 보자는 국제교류센터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시의 태도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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