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로 예정되어 있는 평택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구성이 하반기 시작인 7월1일 이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평택시의회의원 16명중 여야가 동수였던 전반기 때에는 새누리의 김인식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었으므로 후반기는 더민주 쪽에서 맡는 것으로 합의가 이루어 졌었지만, 지금은 박환우의원이 더민주를 빠져나와 국민의 당으로 입당하면서 8대 8의 균형은 깨져 새누리당 8, 더민주당 7, 국민의당 1로 구성되어 전반기 때의 합의와 효력에 대한 서로의 입장과 해석이 달라졌다.
우선 더민주당 측은 전반기 합의 대로 후반기는 당연히 더민주당에서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새누리당 측은 8대8의 균형이 깨진 상황에서 전반기때의 합의는 효력이 없다는 입장이고 유일한 국민의당 박환우의원도 캐스팅보트의 주인공이 된 자신의 지분도 인정해 주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여기에 더민주 측은 4선의 김재균의원과 3선의 김기성의원이 서로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기에 을지역 김인식의원이 의장에 선출되었으니, 하반기에는 갑지역인 김윤태 의원쪽으로 합의 추대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입장은 다소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의 김기성의원은 당내 경선으로 하자며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재균의원도 질 수는 없으나 경선보다는 합의 추대쪽 형식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측은 오는 10일경 후보들 간에 의견 조율을 통해 합의 추대하고 이럴 경우 박환우의원도 더민주 쪽에 손을 들어줄 것으로 보이지만 합의가 안될 경우 당내 경선까지도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제6대 전반기 원구성에서도 첨예한 대립을 보여, 지각 원구성을 두달여 지연 시켰던 경력(?)을 가진 평택시의회는 이번 하반기 원구성에서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아보인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국민의당에서 평택 지역발전의 열망을 담아내겠다’며 국민의당 입당 입장을 밝혔던 박환우 의원의 캐스팅보트 역할론이나, 지난 총선 참패 이후 자중하는 분위기를 보이던 새누리당의 분위기 반전이나, 당내 통합과정에 진통을 겪고 있는 더민주당의 이전투구의 양상이 시민들로서는 ‘화합이 빠진 평택시의회가 걱정’이라는 불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