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개항 30주년을 맞아 평택항의 미래 발전을 조망해 보는 지역 포럼이 열렸다.
평택시는 지난 30일 평택대학교 제2피어선빌딩 6층 연회장에서 ‘평택항 개항 30주년 및 제21회 바다의 날 기념 지역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평택항 개항 30년 평가와 미래 30년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이어 4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포럼에는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공 평택시장, 김인식 시의장, 이필재 평택대총장, 박승기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최원용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임근조 평택해양경비안전서장, 도ㆍ시의원, 항만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4개의 세션에서는 김춘선 인하대 교수의 지역발전을 위한 항만의 역할, 김근섭 한국해야수산개발원 박사의 대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평택항의 대응 방안, 박근식 중앙대교수의 평택항 배후단지의 개발 및 운영전략, 이동현 평택대교수의 평택항의 미래지향적 발전전략 등이 발표했으며 토론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동현 교수는 중장기 과제로 ▲물류인프라의 적기 구축 ▲특화 화물에 대한 산업 클러스터 조성 ▲항만의 도시-레저-문화기능 확충 등을 평택항의 거점항만 조성을 위한 선결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이 교수는 자동차 최대 수출입항에 걸맞은 관련 사업 클러스터 조성, 컨테이너 물동량 정체와 잡화 물동량 증가에 따른 부두 기능 재배치 및 확충, 관광객을 위한 생태·예술·문화가 공존하는 친수공간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식 교수는 평택항이 가진 경제적 가치를 조명한 뒤 자동차 클러스터 및 한중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조성과 대기업(삼성·LG)의 물류센터 기능 강화 등을 제안했다.
김춘선 교수도 지역발전을 위해 항만의 배후단지 개발 등 성장 동력 확보와 한-중 카페리를 활용한 물동량 창출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1986년 개항한 평택항은 지난 2012년 총 화물 처리량 1억t을 달성한 이후 3년 연속 이어가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세를 실현한 평택항의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발전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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