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APK 가스공장반대 주민대책위 소속 주민 20여 명은 지난 16일 평택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택APK 가스공장의 고덕산단 이전을 요구했다.
이들은 “중국 텐진 폭발사고와 구미불산 누출 사고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게 됐다”며 “땅 속으로 유해물질이 지날 배관이 묻히고 그 위를 KTX 열차와 국철이 지나가게 돼 주민들이 걱정이 태산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이 필요한 가스공장을 고덕산단 안에 입주시키지 않는 것은 사고의 위험은 회피하고 기업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꼼수”라며 “고덕산단안에 설립돼야 삼성이 폭발 및 유해독성 물질을 철저히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평택시가 개발계획변경 승인도 받지 않고 각종 건설 인허가를 APK에 내어 줬다”며 “시민의 혈세로 APK홍보물을 아파트에 게시하고 주민들이 만든 현수막을 강제로 철거하는 비이성적인 행태도 보이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은 “지역정치인은 송탄주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스공장 이전에 앞장서라”며 “삼성이 필요한 APK가스공장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고덕산단으로 이전하라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