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비안전서(서장 신동삼)는 지난 4일 오전 7시 32분쯤 인천광역시 옹진군 사승봉도 선착장 인근 해안가에 모래 운반선 1척이 침수되어 구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침수된 모래운반선(1,018톤, 모래운반 바지선)에는 선장을 비롯해 2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모래운반선은 우현 선미 쪽에 길이 15센티미터, 폭 3센티미터 정도의 파공 부위가 발생하여 약 30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로 침수되어 있는 상태이며 폭 30미터, 길이 50미터 정도의 엷은 기름띠가 떠 있다.
이에 평택해경은 방제정 1척, 경비함정 3척, 옹진군 행정선 1척 등을 현장에 보내 구난 및 오일펜스 설치 등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승봉도 해안가에도 엷은 기름띠 300미터 정도가 발견되어 해경이 유흡착재 등을 투하하여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침수된 모래운반선 선원의 말에 따르면, 선박에는 벙커A유 800리터, 경유 100리터 정도가 적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밀봉 조치가 취해져 더 이상의 기름 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선박은 지난 3일 오후 2시쯤 인천광역시 옹진군 굴업도 인근 해상에서 모래 채취 작업을 완료한 뒤 예인선에 이끌려 대부도로 출항했으나, 어제 오후 4시쯤 선박이 우현으로 기울어 침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사승봉도 해안가모래밭으로 이동됐다.
한편, 평택해경은 구난 및 방제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선장, 선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