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광 평택시장이 ‘교보생명~고덕신도시 간 교통체계 개선 도로개설’과 관련해 사실상 추진이 어렵다고 밝혀 공사 착공만 기다리던 지역주민들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지난 15일 제176회 평택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김재균 의원이 ‘교보생명~고덕신도시 간 교통체계 개선 도로개설’과 관련 총 사업비 760억 원에 대한 재원 확보 방안 등을 묻는 시정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교보생명~고덕신도시 간 교통체계 개선 도로개설’ 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되는 사업이며 길이 780m의 도로를 760억 원의 시비를 들여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이 도로는 고덕신도시와 구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로 시의 균형발전과 구 도심의 활성화는 물론 교통정체 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어 많은 시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더구나 지난 2013년 9월부터 12월까지 타당성검사 용역을 거쳐 2014년 도시관련 계획결정 변경, 올해 2월에는 평택시 공시 제2015-25호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 중에 있으며 2016년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용역, 2017년 공사를 착수해 2018년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시가 발표한 바 있다.
공 시장은 “그간 오른 토지가 등을 반영하면 실제로는 900억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택시 전체 도로관련 예산이 190억 원에서 200억 원 사이임을 감안하면 도저히 시 예산으로 추진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군소음법에 의한 보상금과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역주민 지원예산 등을 전용해 사용하고자 국방부 등과 협의 중에 있으나 대책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 의원은 “도로개설을 위한 예산확보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시정질문을 통해 요청한 것이지 국방부에서는 줄 생각도 없는 예산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도로개설 지역 주민들은 고시로 인해 지가의 하락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공 시장을 압박했다.
공 시장은 “이미 수차례 업무보고를 들었기에 시의원들께서도 알고 계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양해를 해 달라”면서도 “시 예산으로 감당이 안 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먼 안목으로 시의 공직자들과 시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도로개설을 원점에서 생각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리고 공 시장은 현재 공사 중인 고덕신도시와 구 도심간의 도로 건설 사항을 패널로 준비해 설명하며 ‘교보생명~고덕신도시 간 도로’를 대체할 만한 도로를 찾고 있다고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김 의원은 “현재 고덕신도시와 구 도심을 잇는 도로는 각 제 역할이 있는 도로로써 그 도로를 대체도로로 사용시 극심한 교통체증 등이 유발될 수 있다”며 “도로 개설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과 방법을 찾기를 원한 것인데 공 시장의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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