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보건정책은 정의로워야 한다’

옳은 일을 옳은 장소에서 옳은 방법으로 실천할 것
우수 보건소 벤치마킹 등 직원들 능력향상에 힘써

우리의 생활에서 결코 잃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건강’일 것이다.건강은 병들기 전에 미리 미리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예방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 예방에 나서는 곳이 있다.그것은 바로 ‘보건소’다. 보건소는 많은 활동으로 건강도우미로 생활 전반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평택시 ‘송탄보건소’의 활동이 눈에 띈다.엄청난 활동으로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어내고 있는 송탄보건소의 양희종 소장을 만나 송탄보건소의 활동과 계획 그리고 그의 보건철학을 들어 보았다 - 편집자 주

잘 정돈된 사무실에 들어서자 건강을 챙기는 보건소의 수장답게 건강에 좋은 ‘생강차’를 내어 놓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올해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양희종 소장은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사업강화,저출산,고령화 맞춤 보건서비스 제공이 송탄보건소 올해의 목표다”며“지역사회 자원 네트워크 구축과 자원의 효율적 활용으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것이 보건소가 존재하는 이유고 다른 이유가 있을 수가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보건행정은 정부지침에 따라 업무를 추진하기에 특별히 송탄보건소만의 보건행정을 펼치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송탄보건소는 정말 열심히 시민들에게 알리고 조금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탄보건소는 무료로 혈압, 혈당 측정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만성질환 이동 상담실』과 교통이 불편한 지역은 이동검진 차량을 활용한  『찾아가는 보건소』를 운영하고 있다.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60세 이상 노령인구 대상 『치매예방관리 사업』으로 치매등록상담실 운영과 치매 선별검사 강화, 치매약제비지원, 인지 재활 프로그램 등을 중점 추진 하고 있다.
올해 2015년부터는 치매동아리 구성, 치매가족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 추진해 치매 노인들뿐만 아니라 치매가족의 환자 간호 부담 경감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맞춤형 방문 전문 인력을 활용한 취약계층 독거 허약어르신 관리는 물론 생활터 (경로당) 중심 노년기 건강관리 기반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송탄보건소는 『2015년 지역사회 중심 재활 거점보건소』로 선정되어 뇌병변, 지체장애인 대상 맞춤형 재활서비스 및 재활운동교실 운영등을 장애인의 재활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외에도 금연클리닉 운영,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임산부 건강관리, 난임부부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감염병 예방접종 사업추진으로 출산율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런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교육도 중요하겠다는 질문에 양 소장은 “직원들의 능력향상을 위해 수 차례의 우수 보건소 벤치마킹을 해오고 있다”며“매주 수요일 ‘팀장 회의’를 열고 현안문제에 대한 토론을 계속 실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 해 금연,영양,방문건강관리,운동 등을 담당한 시간선택제 인력을 공무원으로 전환해 고용안정은 물론 사업의 연속성 및 효율성을 가지게 됐으며 타 시•군 모범 사례로 전파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토록 열정적인 모습의 양 소장은 “공공 보건정책은 정의로워야 한다”며“그러기 위해서는 3Right가 필요하다”고 평소의 소신을 밝혔다.
그가 말한 3Right는 옳은 일 (Right things)을 해야하며, 옳은 장소(Right place)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옳은 방법(Right way)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희종 소장은 “일상생활에서 건강과 관련된 행동과 식습관, 정기적인 건강검진등에 무관심 하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보건행정은 다수의 시민들을 상대로 벌이는 것이기에 특별한 나만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남들이 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남들이 다 하는 업무를 특별한 열정으로 더 뛰어난 것으로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송탄보건소 양희종 소장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