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버킷 챌린지’ 너무나 많은 동참에 놀라
박석규 회장 ‘가족이 함께 기부에 나서 가슴이 뭉클’
지역 단체 및 기업체 들도 적극적으로 동참에 나서

안성에 지난 해 연말부터 새로운 기부운동이 시작되고 있다.이번에 시작된 기부운동은 농민도 돕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도록 새로운 기부 릴레이 방식이다.이 운동의 이름은 ‘라이스버킷챌린지’다.
안성에서 ‘라이스버킷챌린지’를 이끌고 있는 ‘사랑의 멘토링 모임’ 박석규 회장을 만나 ‘라이스버킷챌린지’는 어떤 운동인지 또 어떤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지를 물어 보았다-편집자 주

  안성 시내 내혜홀 광장에 차려진 ‘라이스버킷챌린지’ 행사장 한편 사무실로 꾸며 논 콘테이너 박스에서 박석규 회장을 만났다.따듯한 메밀차를 나누며 어떻게 ‘라이스버킷챌린지’를 시작하게 됐는지 물었다.
박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만든 모임인 ‘사람의 멘토링 모임’ 회의 자리에서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학용 국회의원의 아이디어로 시작하게 됐다”고 ‘라이스버킷챌린지’ 시작을 설명했다.
‘라이스버킷챌린지’는 지난 해 외국과 국내에서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인 ‘아이스버킷’에서 아디디어를 얻어 지목되는 사람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고 또 기부할 사람을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의 새로운 기부운동이다.
안성에서는 안성시새마을회 남기철 회장과 바르게살기운동 안성시협의회 박광연 회장이 주최하고 사랑의 멘토링 모임에서 주관해 이뤄지고 있다.
이번 운동을 주관하고 있는 약간은 생소한 ‘사랑의 멘토링 모임’에 대해서도 물었다.박 회장은 “지난 연말에 안성의 기업인가 뜻있는 지도자들이 소외계층 아동들의 멘토가 되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만들어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회원 35명과 고문 1명으로 구성된 ‘사랑의 멘토링 모임’은 상담대상자에게 지도와 조언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결성됐다고 박 회장은 덧붙였다.
안성 ‘라이스버킷챌린지’에 대해 박 회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목적과 안성 쌀을 구입해 지역 쌀 홍보 및 소비촉진을 위해 시작됐다”며“작년 12월 24일 시작해 지난 20일까지 28일간 참여인원 672명에 9.5통의 쌀이 기부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기부된 많은 쌀은 설 명절전인 오는 2월 13일까지 기부를 받아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와 ‘무한돌봄’에 전달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과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 대상자들에게 나눠질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번 ‘라이스버킷챌린지’를 이끌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다”고 고백했다.가장 먼저 그는 “봉사와 기부를 하고 싶어도 특정단체나 봉사단체에 속해 있지 않아 기회가 없었던 많은 분들이 가족의 손을 잡고 함께 기부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주셔서 많이 놀랐다”며“특히 안성시새마을회 등에서 적극적인 참여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해 했다.
그 중에서도 안성시새마을회의 회원들이 각 지역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열심히 홍보하고 활동해 줘 ‘라이스버킷챌린지’가 안성 전체의 운동으로 발전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또한 안성시 각 기업체에서도 ‘라이스버킷챌린지’ 포토존을 만들고 적극 참여해 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랑의 멘토링 모임’의 첫 활동인 ‘라이스버킷챌린지’를 잘 마무리 한 뒤에는 본래의 목적인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의 아이들에게 사랑의 상담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의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석규 회장은 “앞으로 2월 13일까지 남은 기간에도 나눔 봉사에 시민 여러분이 관심을 보여 주시길 바란다”며“결과에 대해서는 전달이 완료되면 지역내 향토지에 지면을 통해 안성 시민들께 보고 드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는 많이 안 좋다고들 말한다.
살기는 더 팍팍해지고 직장인 월급 봉투는 가벼워지고 있다.
더구나 세금은 더 많이 떼어가고 있어 정부에 대한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어려운 분들은 더 어렵다고 한다. 그래도 어려운 사람들끼리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 옛날에도 그랬다고 한다.
서로의 어려움을 거들어주면 서로 가벼워 지리라. 우리 모두 ‘라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