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진위천유원지에서 ‘진위천 농·특산품 대축제’가 열린다.

‘진위천 농·특산품 대축제’을 준비하고 있는 이헌구 송탄농협시설채소 출하회 회장을 만나 이번 축제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어떤 내용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지 물었다-편집자 주

이헌구 송탄농협시설채소 출하회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토마토 하우스에서 만나 이번 축제에 대해 물었다.

이 회장은 “벌써 3회째를 맞고 있는 진위천 농·특산품 대축제는 정말 농민들이 준비하고 개최하는 축제”라며 “특히 별다른 축제가 없는 북부지역 거의 유일한 축제라고 할 수 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어 “진위천 들녘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현장에서 판매하는 등 지역문화와 지역 농·특산품 홍보의 장이면서 화합과 소통이 함께하는 시민 나들이행사”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말문을 연 이 회장은 축제를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을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가장 먼저 출하회에 속한 140여 농가가 준비한 과채류 먹기·깍기 대회, 오이 맛사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평택 농·특산품 브랜드 ‘슈퍼오닝’ 홍보에도 나선다.

또한 인기가수 박상민 씨를 비롯한 박승현 , 김우찬 등 지역가수,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사업가 신주학씨의 그룹 임팩트, 드림캐쳐, 전유나, 레드삭스 가수의 고향을 위해 노래공연에 이어 6현지기 통기타 공연 등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지역 출신 문인들의 작품 시화전과 평택문화원이 마련한 지역 문화유적지 탐방, 매기 민물고기 맨손잡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시화전은 어사 박문수와 정도전, 박석수, 이규황 등 전시회는 미류도예가회 등지역과 관련된 작품 또는 지역 출신 문인,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물론 질 좋은 농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선착순으로 얻어갈 수 있는 농산물꾸러미도 준비했다고 하니 조금 일찍 서둘러 방문해도 좋겠다.

단순히 농산물을 싸게 판매하는 그런 동네 축제에서 문화와 어울림이 있고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큰 축제로 성장한 ‘진위천 농·특산품 대축제’를 준비해 온 이 회장은 큰 꿈을 꾸고 있다.

이헌구 회장은 “송사모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서 축제를 준비하고 있지만 관이 주도하지 않는 민간이 주도하는 축제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이 축제가 더 커져서 평택의 모든 농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헌구 회장은 “올해 축제는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내용으로 가득 채웠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제도 즐기고 농민들에게도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따뜻한 햇볕에 절로 길로 나서게 되는 요즘 진위천 유원지에서 오는 6월 3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진위천 농·특산품 대축제’로 발길을 돌려도 후회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