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사무소는 직접 사건처리 기관은 아냐...
대응 방법을 알려 주는 곳

  많은 기대 속에 주한미군 사건사고 상담센터 평택사무소가 지난 22일 개소했다.
미군과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해 줄 평택사무소를 이끌어 갈 엄원재 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편집자 주

Q. 어떻게 평택사무소를 맡게 되었나?

  외교부내에서 평택사무소과 관련 공모가 있었다. 공모에 응모해 평택사무소를 맡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30년 전 동두천에서 카투사로 근무한 적이 있어 미군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낯설지가 않다.

Q. 미군과의 사건사고는 어렵고 피해받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군과의 사건사고는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피해보상 등을 요구할지 난감할 것이다.
그럴 때 평택사무소를 찾아 주신다면 복잡한 배상신청서 등의 법률서류를 어떻게 작성하고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지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

Q. 그럼 업무가 빨라지는 것인가?

  아니다. 평택사무소는 직접 사건처리 기관이 아니다.
미군에 의한 피해보상 등은 SOFA 규정에 의거 검찰 등 사법기관에서 처리하게 된다.
다만, 지난 2013년도부터 운영해온 주한미군 사건사고 상담센터에는 그간 많은 자료들이 축적되어 있어 평택시민들에게 좀 더 신속한 피해보상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드릴 수 있다.
그 외에도 우리 국민에게 불리한 규정 등은 계속 협의사항으로 안건을 올려 SOFA에도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평택사무소에서 처리하는 시민들의 기대치에 못 미칠 수는 있다. 그래도 자주 들려서 쓴 소리와 건의 사항을 해주시고 가셨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어야 시민들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점을 수정해 나갈 수 있다.
부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