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 상상력으로 보면 어렵지 않아요”

대작(大作) 그리며 나 자신도 성장

  미술 전시회는 우리에게는 아직은 낯설기만 하다. 특히 추상화일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그림을 보고 이해하고자 하는 우리들에게는 또 다른 세계의 언어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런 추상화를 통해 우리와 소통하고자 하는 임옥 작가(한국예총평택지회 지회장)를 만나고 왔다. 그녀가 말하고 싶은 미술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어보았다.-편집자 주

  임옥 작가는 지난 8월 22일부터 29일까지 ‘색채의 현상과 변주’라는 주제로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추상화전을 개최했다.
  전시회에서 만난 임옥 작가에게 추상화가 낯설다라는 질문을 던지자 그녀는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추상화는 그림을 상상력으로 바라볼 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줘서 너무나 기쁘다고 덧붙였다.(총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고 한다)
  임옥 작가는 “전시회를 찾은 모든 시민들이 그림이 통해 힐링과 치유의 경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임옥 작가는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내건 작품들은 100호 10점, 50호 8점, 20호 25점 등 선보였지만 무엇보다 100호짜리 대작을 여러 점 내놓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임옥 작가는 “대작을 그리면서 나 자신의 성장을 목격했다”며 “조금 더 자신 있게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녀의 미소를 지었다.
  ‘색채의 현상과 변주’라는 주제처럼 다양한 색채의 향연이 펼쳐진 이번 전시회는 아쉽게도 막을 내렸지만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평택지청 로비에서 다시 한 번 개최된다고 하니 놓치지 말길 바란다.
  색채가 주는 현란함도 즐기고 상상력을 더해 그림과의 대화를 나눠 보면 어려운 추상화가 아닌 새로운 재미를 주는 미술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