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축구단은 선수를 육성하는 팀”

올해 최소 3명 상위 프로리그로 보낼 것

검게 그을린 얼굴의 윤상철 평택시민축구단 감독을 이충레포츠공원 내 사무실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주 두고 앉았다.

오는 18일 창단식과 26일 첫 경기를 앞둔 윤 감독의 표정은 의외로 여유로웠다. 그 이유를 묻자 윤 감독은 “평택시민축구단은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는 팀이 아니고 선수를 육성하는 팀”이라고 답했다.

선수와 코칭스테프 등 모두 35명의 인원으로 시작되는 평택시민축구단은 올해 많이 이기는 것보다는 다양한 전술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는 데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윤 감독은 “지금 선수들은 평택시민축구단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구단 운영도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얼마큼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지 묻자 윤 감독은 “올해는 성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평택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우리 팀은 선수를 육성하는 팀”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올해보다는 내년을, 내년보다는 내후년을 생각하며 운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감독은 “우리 팀은 다른 팀과 축구동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며 “평택시민축구단이 성적보다는 선수 육성과 성장에 중점 두는 시스템이 잘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시민구단처럼 지자체 등의 관섭 없이 순수하게 운영되고 있기에 선수 육성과 성장에 더 중점을 둘 수 있다고 윤 감독은 설명했다.

그리고 지금은 평택시민들로부터 “진짜 우리 팀”이라는 인정을 받고 사랑받는 평택시민축구단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 팀은 선수를 육성하는 팀이기 때문에 선수들을 상위 프로리그로 보내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면서 “최소한 3명의 선수를 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렇게 해야 평택시민축구단이 더 많은 시민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상철 감독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여서 부족한 점도 많지만 평택시민들에게 더 많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평택시민들께서도 우리 팀이라고 생각하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간곡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