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로 30만 자족도시 만들기 위해 전력 다할 것

민선6기 큰 성과로 규제개선 5관왕 등 꼽아
㈜KCC 보조금 지급은 없어.. 잔여부지 조속착공 독려 중

많이 늦은 신년 인터뷰다. 그만큼 황은성 안성시장의 행보는 바빴다. ‘아차’하는 사이에 시기를 못 맞추기는 했으나 늦게라도 인터뷰를 청한 것은 새해 그의 행보가 그만큼 궁금했기 때문이다.
황은성 시장과 일문일답을 통해 민선6기의 성과와 올해 안성시가 나아갈 길 그리고 그간 회자되고 있던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편집자 주

● 민선6기가 들어선 이래 가장 큰 성과 3가지를 꼽는다면?

무엇보다 규제개선을 먼저 손꼽을 수 있다. 안성시는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 없는 경제 성장을 이뤄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에 따라 추진해왔다.
그 노력은 ‘2015년 경기도 규제개혁 추진실적 평가’ 우수기관 선정, 전국지방규제개혁평가 행자부장관상, 경기도 규제개혁경진대회 최우수상, 법제처 불합리한 지방규제정비 ‘전국 1위’, 시민단체 세금바로쓰기 운동본부가 선정한 ‘규제개혁 대상’으로 규제분야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불필요한 규제 21건 폐지, 규제 완화 32건, 불합리한 중앙규제 34건 행자부에 건의해, 국토계획법, 수도법, 농어촌 정비법, 폐기물의 재활용 용도 및 방법에 관한 규정 등 5건의 법률 개정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여의도 면적의 115배인 안성시 규제지역의 335㎢입지를 완화시켰으며, 1,895억 원의 투자와 1,332명의 고용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로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이다.
제2경부고속도로 추진은 민선6기 공약사항으로 민선 5기에 이어 그동안 시와 시민이 다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먼저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을 위해 중앙이나 도에서 개최되는 간담회, 토론회의 때마다 사업건의는 물론 지난 11월 16일에는 우리 시를 비롯한 용인시와 세종시, 천안시가 힘을 합쳐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의 노력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민 서명부와 공동건의문을 국회에 제출했다.
또한 시의회에서도 조기 착공 촉구 결의문을 국회와 중앙 관련 부처에 보내는 등 시와 의회, 시민이 하나 되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셋째로는 복합교육문화센터 공사 착공이다.
이는 단순한 물적 인프라 구축에서 넘어서 예술 혼이 면면히 흐르는 안성시민들을 하나로 모으고 그 에너지를 증폭시켜, 시정 발전의 새로운 파워의 생성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

● 서운면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KCC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당초 2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로 3천명의 고용을 예상했지만 태양광 업종의 사업성 감소로 태양광 산업을 포기하게 되면서 ㈜KCC의 주력 생산품인 도료생산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안성시가 ㈜KCC 유치를 위해「안성시 기업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기업지원금 7억 5천만 원을 지급했으나 당초 목적과 다른 업종을 변경한 후 기업지원금을 전액 환수했다.
일부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보조금 지급은 일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 또한 (주)KCC가 11만평 중 8만평에 대해 계속해서 투자하지 못함에 따라 지난 2015년 11월 13일에는「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KCC에 잔여 부지에 대해 조속히 착공하라는 시정 명령을 문서로 통보한 바 있다. 앞으로 ㈜KCC와 협의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고용창출이 많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그동안의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은?

기업유치를 위해 안성시가 노력한 결과 작년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 일죽면 능국리 일원에 ㈜안성일죽개발에서 총1,250억원을 투자해 약 8만 6천평을 개발, 산업․유통형 물류단지를 조성키로 협약했고, H&V안성물류에서도 양성면 조일리 일원에 1천억 원을 투자해 8만 9천평을 물류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또한 ㈜대영티티씨에서 안성시 석정동 일원에 안성CGV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건립키로 지난 9월 안성시와 협약했다. 또한 안성시에서 서운면 신기리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산업단지(제4산업단지 2단계)와 공도읍 진사리 일원의 공도 물류단지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인구유입을 통한 30만 자족도시로 다가서기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 안성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성시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천상운집(天祥雲集)으로 고르고, 천개의 좋은 일등이 구름처럼 모여 항상 미소 짓는 우리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의견이 다르면 생각을 더 나누고, 잘못이 있다면 바로잡으며, 분명한 비전과 목표를 향해서는 힘을 모아 하나가 되어야만 작게라도 이룰 수 있다. 또 그럴 때만이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살게 될 안성시는 분명 지금보다는 더 편리하고 따뜻한 곳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그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