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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00일 맞은 최원용 평택시장 “행정 조직의 전술 변화, 시민 중심의 체질 개선으로 평택의 미래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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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감독이 바뀌면 같은 선수들로도 완전히 다른 경기가 펼쳐집니다. 결국 일은 우리 공직자들이 하는 것이기에, 이들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이 시민 중심으로 바뀌지 않으면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최원용 평택시장의 일성은 단호하면서도 명확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도시의 외형은 급격히 성장했지만, 학교·교통·의료 등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주 여건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진단이다. 최 시장은 취임 후 지난 100일 동안 평택시청이라는 거대한 조직의 ‘체질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가 제시한 변화의 핵심 전술은 두 가지, 바로 ‘민원에 대한 적극성’과 ‘행정의 경영 마인드’다.

오늘 본지는 최원용 평택시장을 만나 그의 계획을 들어봤다.



Q. 취임 100일을 맞았다. 행정조직의 ‘체질 개선’을 가장 먼저 들고 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평택은 지금 브레인시티, 고덕국제신도시 등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도시가 커지는 속도에 비해 시민들이 겪는 교통 체증, 문화·의료 인프라 부족 등의 불편은 여전하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과거의 관습에서 벗어나야 한다. 똑같은 공무원 조직이라도 감독의 전술에 따라 경기력이 바뀌는 축구팀처럼, 일하는 방식을 바꾸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의 질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Q. 취임 전부터 “민원은 금이다”라는 말을 강조해 왔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진행 중인가?

“민원 속에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겪는 고통과 행정이 가야 할 답이 모두 담겨 있다. 단순히 귀찮은 업무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 취임 후 가장 먼저 ‘간부회의 생중계’를 도입했다. 시가 어떤 현안을 고민하고 정책을 결정하는지 시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구조적인 체계도 완전히 뜯어고치고 있다. 그동안 민원 부서는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승진 기회가 적어 모두가 기피하는 곳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 단위의 ‘민원봉사국’과 복합 민원을 전담할 ‘원스톱민원과’ 신설을 추진 중이다. 민원 부서의 위상을 높여 실력 있는 인재들을 전면 배치하겠다. 아울러 시장 직속의 ‘온라인 민원플랫폼’을 구축해 제가 직접 시민의 목소리를 챙길 것이며, 평일 낮 시간에 참여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주말과 야간에도 ‘타운홀미팅’을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Q. 공직사회에 ‘경영 마인드’를 주문한 것도 인상적이다. 행정에 경영을 접목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평택시는 현재 신청사 건립, 도서관 및 박물관 건립, 도로망 확충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개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제는 공무원들도 관습적으로 예산을 집행하던 태도에서 벗어나, 이 사업이 과연 투입 대비 어떤 효과를 낼지 경영자처럼 따져보아야 한다. 비효율적인 정책 결정은 곧 시민의 소중한 세금 낭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진행된 예산 사업 보고회에서도 우리 시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방식을 선택하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Q.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회의나 프로배구단 유치 행보에서도 이러한 경영 마인드가 엿보인다.


“그렇다. 고덕국제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와의 만남에서 우리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교통·주차 인프라, 국제학교, 체육시설 등에 대한 LH의 책임 있는 투자를 강력히 요구했다.

KB손해보험 스타즈 프로배구단의 홈경기를 평택에 유치한 과정도 마찬가지다. 무작정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이 아니라, 2026~2027시즌 동안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18회의 홈경기를 치르며 시민들의 호응도, 관중 수요, 실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꼼꼼히 검증할 계획이다. 철저한 데이터와 실증을 바탕으로 향후 구단과의 협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행정에 필요한 경영 마인드다.”



Q. 앞으로 평택시민들과 공직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처음에는 저의 새로운 전술과 요구에 낯설어하던 직원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 취지를 깊이 이해하고 시청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공직자의 생각이 바뀌면 평택이 바뀐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거대한 정책과 사업은 더욱 신중하고 효율적으로 판단하는 단단한 조직을 만들겠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공직자들과 힘을 모아 ‘함께 성장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평택’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최맹철 기자
작성일 26-10-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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