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만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오산1)은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경유버스에 대한 서울시의 진입제한 결정에 대해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경기도의회 및 건설교통위원회 차원의 적극 대응 의지를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번 서울시의 결정에 대해 “무대책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히고, “현실적인 대책 수립을 위한 수도권 3개 지자체 간의 협의나 대안 마련도 없이 무작정 다른 지역 버스의 진입을 제한하는 것이 타당한 처사인지 묻고 싶다. 도의회 차원의 적절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 위원장은 경기도와 인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시외버스에 대한 진입제한은 물론, 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서울시 발표에 대해 “타 지역 버스의 진입제한과 과징금 부과에 대한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경기도 경유버스가 수도권 미세먼지의 원인이라고 발표한 근거자료부터 제시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민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3)도 수도권교통문제를 다루기 위해 경기도를 비롯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수도권교통본부의 역할 부재에 대해 언급했다.
민 의원은 “경기도, 인천시와의 사전 협의는 물론, 수도권교통본부를 통한 사전 논의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경유버스 진입제한을 발표하였다”며 “이럴 거면 수도권교통본부는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는 인구는 약 196만명이며, 서울로 유출입하는 경기도 경유버스는 약 1,800여대이다.
이번 서울시의 경유버스 진입제한에 따라 앞으로 경기도가 서울 유출입 경유버스 1,800여대를 모두 CNG버스(1억5천600만원/대)로 교체할 경우 약 2천808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며, 경기도 전체 경유버스 약 3천900여대를 모두 교체할 경우는 약 6천84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6월 7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박기열)를 방문해 경기도의회의 공식입장을 전달하고, 앞으로 수도권교통문제에 대한 다각적인 협조와 공동대책 마련에 관한 의견들을 교환할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