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쌍용차지부(이하 쌍용차지부)가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 달 1일 인도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을 찾아가 원정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4일 쌍용차지부는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지난 2015년 12월 30일 맺은 노-노-사 합의에 따라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복직을 쌍용차는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고 있어 인도의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167명의 해고자 중 37명(22%)만 복직됐고, 130명의 해고자는 길거리를 헤매고 있다”며 “현재 여건이 좋지 않아 복직이 지연된다면 언제 어떻게 합의를 이행할 것인지 입장과 계획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입장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고 사측을 비난했다.
이에 따라 쌍차지부는 아난드마힌드라 회장과 직접담판으로 해고자 전원복직과 사측의 손해배상 철회를 관철하기 위해 인도원정투쟁을 할 예정이다.
이날 결의대회에 금속노조 경기지부, 충남지부와 민주노총 조합원, 여러 연대단체가 참석했으며 이중 충남지부는 인도 원정투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이후 전국의 금속노조 조합원들과 연대단체들이 보낸 70여 개의 해고자 복직 투쟁 지지 현수막을 공장 주변에 부착하며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원정대 출발은 오는 12월 1일 인도 마하라스트라주 뭄바이시로 출발할 예정이며 쌍차지부 3명(김득중 수석부지부장, 윤충렬 수석부지부장, 김재환 조합원), 금속노조 1명, 민주노총 1명 등으로 원정단을 구성된다.
한편, 쌍용차지부는 인도 원정투쟁 기간 청와대와 국회 앞 등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고, 매주 목요일 저녁 평택공장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