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찬반 집회가 지난 7일 팽성읍 안정리에 위치한 주한미군 험프리스(K-6) 기지 정문 앞에서 개최됐다.
집회는 사드 반대·탄저균 추방 평택시민행동 소속 회원들과 팽성읍 상인회, 전군 구국동지연합회 외 33개 애국단체 회원들이 각각 반대과 찬성 시위를 험프리스(K-6) 기지 도로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갈라져 시위를 이어갔다.
사드 반대·탄저균 추방 평택시민행동 소속 회원들은 '전쟁과 트럼프를 반대한다는 뜻의(NO WAR, NO TRUMP)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시키는 행위는 전쟁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이는 한국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대이유를 밝혔다.
팽성읍 상인회와 전군 구국동지연합회 등은 "미 대통령을 국빈 초청해 놓고 일부 시민단체가 반대의사 집회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찬성 집회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사드 반대·탄저균 추방 평택시민행동 소속 회원들은 20여명이 참석했으나 전군 구국동지회, 재향군인회 등 찬성하는 인원이 전국에서 1천여 명이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를 흔들며 '우리는 트럼프를 사랑한다', '한국과 미국은 혈맹이다', '전작권 환수 결사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복권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미국은 6.25 전쟁때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을 감수하며 우리나라를 지켰으며 오늘날이룬 발전의 근간이 되어줬다”며 “미군의 주둔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은 미국이 강력한 폭격과 김정은 참수 밖에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면 미국 군사작전의 선봉에 설 것을 다짐한다”고 과격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들은 환영 집회를 끝낸 뒤 집회장소에서 600여ｍ 떨어진 어린이공원까지 왕복 행진한 뒤 오후 2시 40분께 자진해산했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평택시 팽성읍 K-6에 12개 중대 1천여 명을 송탄 K-55 현장에는 5개 중대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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