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조기흥(85) 평택대학교 명예총장에 대한 퇴진 요구가 촛불집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평택대 교수회 등에 따르면 평택대 교수 30여명은 지난 13일부터 학교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조 명예총장의 즉각 파면 ▶검찰의 신속한 수사 ▶‘대학평의원회’와 학칙에 명시된 ‘교수회’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8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특히 단식투쟁 중인 교수회 사무처장인 선재원 교수는 단식 8일째인 지난 19일 오전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교수들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방문해 평택대학 사학비리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거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학교 교수 60여명은 오후 6시 30분부터 천막농성장 주변에서 학생·시민·시민단체 등과 함께 촛불집회를 열고, 조 명예총장이 퇴진하고 학교가 정상화될 때까지 릴레이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다. 촛불집회는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평태대 조 명예총장은 2013년 6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40여차례 학교 여직원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지난 2월 검찰에 송치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