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평택시의 도시재생과 지역주민 중심의 커뮤니티 활동에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또한 이를 통해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을 맞추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 19일 부천시가 제출한 좁은 도로와 오래된 건물 등으로 불편을 겪는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하는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승인했다.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지난 2013년 12월 시행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군이 수립하고 도가 승인한다.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은 공단·철도·산업단지 등 경제적 기능 재생을 위해 추진되는 ‘도시경제기반형’과 주거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근린재생형’으로 구분된다.
부천시는 36개 행정동 가운데 27개동을 쇠퇴동으로 진단한 뒤 춘의·소사·원미·고강·신흥·원종·부천역 등 7개 지역으로 나눠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세웠다.
시는 1단계로 도시경제기반형인 춘의지역에 400억 원(국비 200억 원, 시비 200억 원)을 들여 2021년까지 금형·로봇·조명·패키징 등 4대 특화산업과 산업지식센터를 연계한 산업 환경을 조성한다.
또 근린재생형인 소사지역은 마을공동체 재생, 복사골 문화융성, 재래시장 중심의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위해 2020년까지 100억 원(국비 50억 원, 시비 50억 원)이 투입된다.
춘의와 소사지역 1단계 사업을 마치면 2020년 2단계로 원미·고강지역, 2022년 3단계로 신흥·원종·부천역지역 도시재생에 나선다.
계획대로 도시재생 전략계획이 진행되면 부천시는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부천시의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다른 시·군의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구도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도 도시재생 전략계획안을 경기도에 제출했으나 몇몇 보안사항이 발견돼 재심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심의는 내년 1월 말경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평택시 도시재생 관계자는 “시는 1월 말 승인을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이번에 승인받은 부천시도 재심의를 통해 승인을 받았고 도에서 두 번째로 재심의를 받고 있는 우리 시도 부천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승인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승인받은 부천시와 심의를 받는 등 발 빠르게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심혈을 기우리고 있다”며 “당초 올해 안에 심의를 통과시켜 줄 것을 도에 요구했으나 심의위원 일정 등을 고려해 1월 말로 재심의가 미뤄졌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경기도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부천시와 마찬가지로 도시재생이 시급한 지역부터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단계별 활성화 계획을 마련해 실시하게 된다.
앞서 공재광 평택시장도 지난 11월 21일 평택시의회에 2017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한 시정연설에서 도시재생을 내년도 시정계획의 첫 번째로 꼽았다.
그 세부적인 계획으로 △안정리·신장동 등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도심 활력을 회복시키고 지역주민 중심의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확대 △도시재생 지원센터, 도시재생대학등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 확대 운영 △맞춤형 정비사업인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도시재생 사업 적극 발굴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이 결합된 자력형 도시재생 추진을 통해 사업 효과와 효율성을 극대화 등을 제시했다.
공재광 시장은 “시장을 비롯한 1,800여 공직자 모두는 내년에도 도시발전과 품격에 걸맞는 시민 한분 한분의 삶의 질과 행복을 높여 따뜻한 평택시를 만드는데 진력해 나가겠다”며 “구도심과 신도심의 조화로운 개발을 통해 사회적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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