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북면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경기도청 입구에서 어연·한산 공단 내 폐기물소각장 설치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번 집회에는 주민대책위 소속 주민 50여 명과 정영아 평택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주민들은 “포승국가산단에 평택의 모든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존재함에도 폐기물소각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법 때문에 불필요한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은 커다란 모순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경필 도지사는 더 이상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현실에 맞는 소신 있는 행정을 부탁한다”며 “만일 경기도도 우리 주민들을 버린다면 죽음으로 폐기물소각장 설치를 막아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도청의 책임자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다 준비해온 상여를 매고 도청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저지하려던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염동식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이날 시위현장을 찾아와 “반드시 폐기물소각장 설치를 무산 시킬 것이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만일 설치 무산을 못 시킨다면 의원직에서 물러나가겠다”고 주민들을 진정시켰다.
이들은 ‘경기도는 더 이상 경기도시공사의 방패막이 역할을 즉각 철회하라’ ‘남경필 도지사는 우리와의 1차 면담합의 사항을 즉각 시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또한 이들은 11시경 경기도시공사 앞으로 장소를 옮겨 ‘폐기물업체와 맺은 매매계약을 즉시 철회하라’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즉시 사퇴하라’ ‘주민 삶 터전에 산업폐기물이 웬말이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폐기물소각장 설치 철회를 요구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