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옥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평택지부(이하 평택예총) 지회장이 평택예총 사무실에서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시의회 김혜영, 김기성, 이병배, 유영삼 의원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임옥 지회장은 지난 27일 오후에 있었던 평택시내 모 음식점에서 발생한 평택시의원들과의 몸싸움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이 네 명의 시의원들로부터 여자로서 치욕적인 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임 지회장에 따르면 식사를 하기 위해 들렸던 자리에서 네 명의 시의원들과 만나 인사를 건넸으나 김혜영 의원이 자신에게 “언제부터 우리가 인사하는 사이였죠”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에 임 지회장은 이것은 ‘갑질’이라고 판단 “시의원이기 때문에 그렇냐”고 되묻자 김혜영 의원은 “그렇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식사를 마친 후 나가는 시의원들에게 임 지회장이 다가가자 김혜영 의원이 욕설과 폭언으로 싸움이 시작됐고 임 지회장을 다른 남자동료 의원들이 뒤에서 껴않고 팔을 비틀며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임 지회장은 상의가 벗겨지고 상처를 입었으며 한 사람의 여자로서 치욕적이었으며 성희롱이라고 느꼈다고 흐느끼며 설명했다.
임 지회장은 “공식적으로 다시는 갑질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언론과 보도자료를 통해 들었으면 한다”며 “이러한 답변이 없을 경우 법적인 조치 등을 감안해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기성 의원은 “임 지회장이 소속 정당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황이어서 답하기 어렵다”면서도 “만일 법적으로 가게 된다면 있는 그대로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병배 의원도 “김혜영 의원이 잘못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임 지회장의 행동 때문에 망신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사건의 당사자인 김혜영 의원은 “공인으로서 잘못한 것이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앞서 임옥 지회장은 지난 29일에 김혜영 의원의 소속당인 새누리당 평택을 지역위원장인 유의동 국회의원 앞으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