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국내 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발생 등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중국인 입국자가 많은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지난 28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선사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중국을 오가는 여객 운송에 대해 당분간 승객을 제외하고 화물만 운송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운항·일조국제훼리는 2월 중순까지 휴항하고, 대룡해운·교동훼리·연태훼리는 오는 30일부터 당분간 승객을 제외한 화물만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평택항에는 중국 위해, 연태 등 5개 항로에 5대의 국제여객선이 주 14항차 운영 중으로 1일 평균 1,000여명의 여행객과 상인들이 입국하고 있다.

각 선사들은 향후 1 ~ 2주간 확산 추이를 지켜본 후, 휴항 연장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평택항을 통한 중국인 입국자들이 많기 때문에 여객터미널 검역과 소독, 발열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