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던 동부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이 오는 2020년 4월에 첫 삽을 뜨게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달 29일 평택시청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동부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동부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은 평택 소사벌 포스코 더샾 아파트 앞에서부터 오산시 갈곳동을 잇는 15.37㎞ 구간 건설 사업이다.

이 사업은 민간 1966억원, LH가 2525억 등 총 4449억원이 투자된다.

시는 평택시 주요간선도로(국도1호선, 지방도 317호선)의 통행량 분담(감소)를 통해 국도 1호선의 경우 약 42.4%,지방도 317호선 24.9%의 통행 감소로 평택시민의 통행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 시장은 “동부고속화도로는 그동안 행정소송수행, 주요민원 세부검토관련 행정절차 (일시적)중단 등의 사유로 사업이 지연되어 왔다”며 “이에 따른 사유재산권 장기적 제약, 보상비 지속적 상승, 주요간선도로 서비스 수준 지속적 저하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들이 제기한 노선변경과 지중화 추진 건에 대해서는 “소사벌과 송북동 구간의 지중화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중화에 어려움이 많고 사업비 증가에 따른 민자적격성 재조사 대상으로 사업경제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현재 단계에서는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우선 행정절차 진행(실무협상 및 민투심의)을 통해 주민요구사항에 대한 처리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선변경의 경우에는 “도로경과지 주민과의 민·민갈등을 초래하는 부작용으로 대안이 될 수 없어 사업시행 과정에서 반영 가능한 의견은 적극 반영하고 추가사업비 조달 및 재원분담에 대해 실무협상 및 관련기관 협의를 진행해 주민의견 반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동부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그 동안 우선협상대상자 지정관련 행정소송과 주요구간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 등으로 답보 상태에 빠져있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오는 11월부터 실무협상 재개를 시작으로 19년 4월~12월 실시설계(환경영향평가 등 법적절차 이행), 20년 4월 보상착수 및 공사발주를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사 구간 일대 주민들은 “시가 주민들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 하려한다”며 “오는 16일 다른 지역 주민들과 연대해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해 사업이 지연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