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자유·관계 교육 통해 따돌림·학교폭력 제로화 실천

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실천해 따돌림과 학교폭력 제로화를 실천하고 있는 평택 청북 삼덕초등학교(교장 최중필)가 지역 사회에 화제다.

삼덕초등학교는 1955년 삼덕국민학교 8학급으로 개교했다. 이어 84년에는 병설 유치원을 개원하고 96년에 삼덕초등학교로 개칭했다.

현재 학생수는 72명에 교직원 수는 20여명으로 2012년에는 경기도 교육청 혁신학교 지정되어 2016년에는 혁신학교 운영 평가에서 경기도교육감 표장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 학교 최중필 교장(55)은 승진에 따른 교장 임용방식이 아닌 공개모집을 통해 교장의 자리에 올랐다. 이는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 교장의 독특한 교육 철학이 통한 거다.

최 교장의 교육 철학은 지난 독일을 방문하면서 부터다. 독일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법으로 인성의 덕목(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을 정하지 않고 공동체적인 삶에 필요한 사회성 함양을 목적으로 가정의 식탁과 유치원에서부터 인성교육을 철저히 한다.

이에 최 교장은 교감시절부터 인성교육을 중점으로 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덕초교의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유능·자유·관계란 3개의 교육전략을 바탕으로 생각을 길러주는 하르루타,토의,토론,협력 학습으로 마련된 학생중심 수업을 비롯해 진로교육,소프트웨어 심화교육,신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놀이를 통한 건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은 건강체육,미술체육, 건강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무엇보다 인성의 중요성을 길러주기 위해 배려·감사 교육을 하고 있다. 이 교육은 또래·자치 모임 프로그램을 비롯해 마을 교육 학교 폭력 예방 교육으로 진행되어 마을 주민과 학부모들도 참여하고 있다.

차지호 학생 엄마인 최수진 어머니는 “성정해 가는 아이들과의 시간이 무척 아쉽고 서운하기만 하지만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서통장 프로그램으로 지금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었다”며 “더욱이 바쁘다고 핑계만 되던 애 아빠도 책읽기에 빠져 지금은 온 가족이 독서로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학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더욱 밝고 명랑해졌다”며 “이 모든 것이 학교를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교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에서 나온 결과”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중필 교장은 “공부하는 습관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은 무엇보다 놀이를 통해 자기개발과 인성개발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부모님들도 아이들이 지금 행복해야 미래가 행복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인성개발과 체력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정교육을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어 최 교장은 “이에 본교에서는 앞으로도 우리아이들이 행복한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전교직원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