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건물로 지어져 다른 용도로 사용이 불가능한 건물이 주택홍보관으로 불법 설치 운영되고 있어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 주택홍보관은 보존용지로 개발이 불가능한 곳에 대단지 아파트를 짓겠다며(본지 77호 1면)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어서 시행사인 평택현화지역주택조합(가칭)의 사업추진 의지에 의구심을 주고 있다.
특히 800~900만 원대인 평택시 아파트 분양 시세에 턱없이 저렴한 500만 원대의 조합원 모집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안중출장소 건축녹지과에 따르면 안중읍 대반리 261-5번지의 한 창고시설에 지난달 30일 주택홍보관을 설치하고, 현화리 산203번지 일대 2만9천여평에 지하 1층, 지상 25층의 아파트 18개동 1,400세대를 짓겠다며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 건물은 당초 의류보관시설로 쓰이던 창고 건물로 많은 사람의 출입이 잦은 주택홍보관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곳으로 이를 위해서는 가설건축물 신고를 해야 하지만 이런 절차도 없이 주택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합정동의 한 모델하우스 화재가 1시간여 만에 전소된 것으로 볼 때, 적절한 소방시설 등이 갖추어지지 않은 주택홍보관에 화재 등 안전사고가 난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안중출장소는 지난달 5일 해당조합에 1차 계고장을 통해, 사용중지 명령과 지난 30일까지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으며,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아 이행강제금 부과와 함께 경찰에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