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모델하우스 건물에 발생한 화재로 건물 전체가 소실되어 철골만이 흉물스럽게 남은 현장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흉측한 도시이미지는 물론 시민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7시 50분경 평택시 합정동의 한 모델하우스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1시간여 만에 3층 규모에 연면적 1,058㎡를 모두 태우고 꺼졌다.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H빔 조에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로 되어 있는 건물과 내부 집기 등이 모두 타버려 소방서 추산 2억6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인근 상가와 주택, 아파트에 사는 시민들은 엄청난 연기에 노출되었으며 몇몇 상가와 인접한 건물에는 심한 그을음이 번졌다.
문제는 건물건체가 소실되어 이번 화재의 원인을 밝혀내기 어려운데다 경찰과 보험사 등의 화재 조사로 인해 원형보존의 필요성에 따라 즉각적인 철거가 이루어 지지 않아 심각한 위험을 안고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평택시 재난안전관실의 안전조차로 일부 안전 휀스가 설치되기는 했으나, 3층 높이의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골은 인접한 도로를 통행하는 보행자는 물론 차량들에게까지 위협을 주 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섬뜩함을 주고 있다.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한 상가는 유리와 간판, 에어컨 실외기 등이 불길에 노출되어 피해를 입었고, 화재진압과정에서 뿌려진 물이 내부로 들이쳐 도배와 장판이 모두 젖어 영업을 할 수가 없어 1주일 이상 영업을 못하고 급한 데로 자체 복구를 통해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근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평택시나 소방서 등 어느 곳도 피해 사실에 대해 확인도 하지 않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막대한 영업 손실은 물론 철골붕괴 위협에 그대로 노출된 채 영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평택시는 개인의 문제라며 방관만 하고 있으며, 붕괴 위험에 대해서는 업체 측과 전화만 하고 있을 뿐 시민 안전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모습이다.
한편, 이번에 화재가 난 모델하우스는 아산 테크노벨리의 아파트가 7차까지 계획되어 있고 현재 5차까지 분양을 마치고 나머지 분양을 위해 철거 후 재건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인근 주민들은 우려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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