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이용객과 수입이 급감했다며 평택항 면세점 임대료를 깍아 주는 것이 형평에 어긋 난다는 지적이다. 최근 평택시는 평택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 입점해 있는 하나도기타일(주)의 임대료 18억여원 중 2억6천만원 가량을 감면해주기로 하고 2분기 임대료에서 차감 징수했다.
평택시 항만지원과에 따르면 “면세점은 외부시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다는 특수성 때문에 일반 식당이나 쇼핑센터와는 차이가 있다”며 면세점만을 감면해 주는 사유에 대해 해명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 의회 이병배 의원은 지난 제185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원상복귀를 지적했으며, “평택시가 할 수 없다면 행정소송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원상으로 돌려 놓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평택호관광단지에 임대로 입주해 있는 상가들도 임대료를 깎아 주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주민대책위원회 인효환 위원장은 “세월호와 메르스 등으로 인해 관광객이 급감했어도 임대료를 깎아 준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평택호 관광지가 표류상태로 개점휴업 상태인 집이 허다한데, 면세점만 깎아준다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다”며 시의 처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