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 부사령관인 패트릭 맥킨지 부사령관의 부임이후 더욱 심해졌다고 주민들이 주장하며 부사령관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오후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는 팽성상인연합회, 한국외국인관광시설협회, 평택12개 단체 협의회 등 회원 20여 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패트릭 맥캔지 부사령관은 주한미군을 이웃으로 생각하고 있는 팽성지역 상인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정훈 팽성상인연합회장은 "킴프 험프리 기지 주변 상인들은 적게는 몇 년에서 많게는 평생을 주한미군을 상대로 생업을 유지해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한미군 이전에 많은 협조를 해왔고 그들을 친구이자 동료, 이웃으로 '같이 갑시다'를 외쳤다"며 "그러나 그들은 대한민국의 주권과 주민의 권리를 짓밟고 인종차별적인 행동으로 무시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는 또 "캠프 험프리 부사령관인 패트릭 맥켄지는 대한민국의 헌법을 무시하고 소파 Sofa 규정만을 언급하며 점령군 부사령관 역할을 하려 한다"며 "패트릭 맥켄지 부사령관은 험프리 기지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훈 상인회장은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주한미군 평택 주둔이 꼭 필요한지 묻고 싶다"며 "그들이 우리를 무시했듯이 그들을 이웃으로 생각하지 않고 생계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현재 안정리 지역에는 클럽(유흥음식점) 12개소와 락바(일반음식점) 45개소가 운영하고 있으며, 캠프 험프리의 일방적인 정책으로 지역 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캠프 험프리를 향한 삭발과 단식 등 대규모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한미군의 태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