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오던 ‘브레인시티 사업’이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
평택시는 지난 2일 행정자치부로부터 지난 10월 28일 투자심사를 실시한 결과 ‘재검토’ 의견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경기도와 평택시, 성균관대가 지난 2007년부터 도일동 일대 4.83㎢부지에 성균관대 캠퍼스 유치, 세계적인 산․학․연 복합산업단지 조성, 삼성전자 등 산업체를 유치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미분양 용지 매입확약 등의 요구에 발목이 잡혀 사업해제 등의 위기를 맞으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해 왔다가 지난 해 공재광 평택시장이 당선되면서 재추진할 것을 공약했다. 이를 위해 평택시는 올해 1월 전담부서 신성장전략국을 설치하고, 경기도와 도·시의원, 지역주민, 법률·금융·지역개발분야 전문가 등 25명으로 구성된 ‘브레인시티 사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시는 타당성조사비 2억 5천만 원을 시의회 의결을 거쳐 확보하고 올해 1월 행자부에 ‘미분양 용지 매입확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20일 KEB하나은행이 금융주간사가 되어 1조 5천억 원 자금을 총액인수 하는 금융조달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성균관대 정규상 총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투자심사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행정자치부는 ①성균관대 대학유치 불확실성에 대한 대책 마련 ②평택시 미분양 용지 매입확약 조건 폐지 또는 대폭 완화 방안 마련 ③SPC 취약성에 대한 평택시 개선 노력 필요 ④지구지정, 사업지연 등으로 이해 당사자 민원발생 최소화 대책 필요 등 4건을 재검토를 요구해 왔다.
이는 지난 기간 동안 걸림돌이 되어온 ‘미분양 용지 매입확약’을 하겠다는 평택시의 의견에 대해 행자부는 ‘조건의 폐지 또는 대폭 완화 방안을 마련하라’는 요구는 사실상 브레인시티 사업이 좌초를 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공재광 평택시장은 “그 동안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온 만큼 행자부에서 통보된 재검토 의견에 대해 성균관대, 시행사, 금융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합리적인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와 협의하여 재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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