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임태희 예비후보가 23일 오전 10시 선거사무소에서 평택발전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임태희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평택 발전이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라며 “지금 평택은 산적한 과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그대로 갈 것이냐, 아니면 서해안 중심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인가의 역사적 갈림길에 서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임 후보는 우선 “1914년 파나마 운하 개통을 계기로 미국은 대서양 시대에서 태평양 시대로 넘어갔으며, 미국 최대 항만은 뉴욕에서 LA로 바뀌어 현재 LA(Los Angeles)/LB(Long Beach)의 콘테이너 물동량은 NY(New York)/NJ(New Jersey)의 약 3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대한민국 성장의 축이 동해/태평양에서 황해로 넘어가는 것에 발맞추어 평택을 서해안 중심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택 항이 국가항만공사(PA)로 승격되면, 다양한 투자재원 확보와 독립채산제 운영으로 생산성 향상, 공격적 마케팅, 정책결정의 민주화 등 많은 이점을 갖게 된다”며, 평택을 한·중·일 경제공동체를 지탱하는 동북아 국제통상 중심센터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특별자치시 추진을 통한 미군과의 선진국 형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임 후보는 “현재의 협정은 후진국 형 주둔형태”라고 전제, “일본·독일 등 선진국의 사례를 검토하여 선진국 형 주둔형태로 바뀔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의회를 설득하겠다”며 “미군기지가 오는 2016년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면 미군가족 3만 명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게 된다 이 같은 변화에 주도적으로 임하기 위해서는 평택에 특별한 법적 지위가 부여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평택 특별자치시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임 후보는 “평택에서 시작되는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는 2~3년이 아닌 보다 긴 호흡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2년 뒤에도 이 자리에 있을 것이며, 평택시민이 거절하지 않는 한 결코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며 평택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뿌리를 내릴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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