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한 상임위원장이 제258회 임시회 도중 본연의 의정 활동을 외면하고 지역 국회의원 주최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평택시의회는 현재 해외연수 격려비 지급 논란으로 이미 신뢰가 크게 훼손된 상태에서 해당 의원의 행동은 시민 대표로서 책임을 방기했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는 상태다.
사건은 지난 9일 평택시의회에서 열린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조치결과 보고 등 중요한 현안들이 다뤄지는 상황에서 상임위원장인 A위원장이 회의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당시 A 위원장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국회의원 행사에 참석한 상태였다.
이 같은 행동을 지켜본 시민들과 시민단체는 “자신의 본분을 포기하고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을 대비해 정치인에게 공천 줄서기에 몰두하는 모습처럼 보였다”며 지적했다.
특히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상임위원장이 회기 중 자리를 비우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시민 대표로서 있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시민 김 모씨도 “지방의회가 본분인 의정활동보다 정치적 셈법과 공천 경쟁에 치중한다면 그 존재 이유 자체가 무색해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A 상임위원장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해당 행사는 평택시 중요 현안으로 현재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다양한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참석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활동에 있어 신중하게 생각하고 움질 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