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대표적인 무형의 문화자산인 평택농악에 대한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 22일 ‘평택농악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평택시민재단 무지개 작은 도서관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는 공성경 K·ESG 평가원 평택지부장이 좌장을, 이은우 전 평택농악발전연구회 연구위원이 ‘평택농악, 변화와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발제를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최승화 평택시 국제문화 국장, 김승겸 평택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오중근 평택문화원 이사, 송영민 경기문화예술단체연합회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이날 이은우 전 평택농악발전연구회 연구위원은 “현재 평택농악 보존회에서는 농악 소리가 아닌 각종 잡음이 들려오고 있다”며 지적한 뒤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이 전 연구원은 “평택농악은 2005년 무형문화재 지원조례의 제정 전에는 농악을 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좋아 사람이 모이는 등 역동성이 넘치는 분위기로 가득했다”며 “하지만 조례제정 후에는 많은 예산으로 인해 끝없는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어느 농악보존회보다 지자체의 지원이 월등한 평택농악보존회가 그에 맞는 책임성과 윤리성, 투명성, 변화에 능동적이었는지 냉철한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도 개선을 통해 인식개선에 이르게 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농악보존회의 개혁과 평택농악 발전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에 오중근 평택문화원 이사도 “평택농악은 혼돈의 시간에서 빨리 벗어나길 간절히 바란다”며 폐쇄적 인식을 타파, 사단법인으로 운영되는 보존회의 전문화, 법과 원칙 강화, 단체의 통속적 화합, 현행 관리법 실정에 맞게 정비 등 평택농악이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5가지 안을 제시했다.
김승겸 복지환경위원장도 남원, 익산, 임실 등 타 시군과 평택농악의 현주소를 비교 설명하며 “농악보존회의 과거를 잊고 발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최승화 평택시 국제문화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안과 언급된 내용을 현실에 맞게 정리해 조례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김혜영·김명숙·이윤하·김순이 시의원과 시민 50여 명이 함께했다.
좌측부터 김승겸ㆍ송영민(토론자), 이은우(발제자), 공성경(좌장), 오중근ㆍ최승화(토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