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이 지난 14일 한강유역환경청 최종원 청장을 만나 진위․안성천 및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한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 시장은 “최근 인근지역의 각종 도시개발로 인한 평택호의 수질 악화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하류지역에 위치한 평택시 자구노력만으로는 수질개선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평택호 수계 2도 10개시 및 전문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평택호 수질개선협의회’구성 ▲녹조의 주범인 총인(T-P)저감을 위한 유역 내 지자체 총인처리시설 설치지원 ▲통복천 등 도심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국고보조 등 세 가지를 공식 건의했다.
이에 앞서 평택호는 현재 농업용수 기준인 4등급을 초과, 과영양단계에 이미 진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조속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최 청장은 화성시 등의 수질개선 지원사례 등을 들며 “평택호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호수임에도 매년 녹조로 지역주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평택시의 체계적인 맑은물 종합대책 수립 등 적극적인 개선의지에 보여준데 대해 중앙부처 차원에서도 평택호 수질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평택시는 산림녹지율이 18%로 전국최저인데다 불리한 지리적 위치로 매년 미세먼지와 하천 녹조로 인해 삶의 질 하락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어 환경 정책을 평택시 최우선과제로 시정을 펼치고 있다”며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돼 있고 수려한 수변 경관 등 자연적 가치가 뛰어난 진위·안성천 및 평택호 수질개선에 앞으로도 중앙부처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