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4개 사업 분야에 대해 확대 추진한다.

시는 지난 12일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유병우 환경농정국장은 “미세먼지가 인근 지역보다 높은 원인이 중국과 인접한 위치 외에도 평택항과 석탄화력발전소, 현대제철, 국가 공단 등 정부 기간 산업시설이 평택 서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불리한 지리적 여건을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대폭 강화해 미세먼지 관리 각 분야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시가 밝힌 분야별 종합대책을 살펴보면 우선 수송산업 분야에서 시는 노후 경유차(5등급차량) 조기폐차와 저감장치 지원을 2022년까지 지원해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소차 ․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 사업을 내년에는 200여대를 더 늘려 546대 141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현재 221기 운영 중인 전기 충전소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건립될 수소 융․복합단지의 수소 활용 등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는 수소․전기 시내버스 보급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주거생활 분야에서는 국비 110억을 포함하는 500억 규모의 1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충분한 녹지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세먼지 민감계층 이용시설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살수차 운영,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지원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활용분야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4기의 대기오염측정망에 12월 청북 1기, 2020년 고덕 1기를 추가 설치해 총 6기를 운영하기로 하고 대기오염측정망을 보완한 IoT 기반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로 측정된 미세먼지 농도는 AirMapKorea 어플을 활용해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시는 미세먼지 원인이 정부 기간산업시설 등 외부적인 요인에도 비중이 큰 만큼, 비슷한 상황에 있는 타 지자체 ․ 기관과 협력을 통해 공동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경기 남부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에, 12월부터 충남 환황해권협의체 6개시 포함 12개시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오는 28일 평택 서부화력 발전과 미세먼지 감축 협약을 체결하고, 평택시와 현대제철, 환경단체로 구성된 민간협의체를 통해 화력발전소와 현대제철의 미세먼지 배출이 줄여 나갈 수 있도록 운영하기로 했다.

유병우 국장은 “지금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묵묵히 지속해 나간다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깨끗한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더욱 더 효율적인 대책 마련과 신규과제 발굴에 노력할 것이며 시민들께서도 환경 정책에 관심을 갖고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