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화와 노선변경 등의 요구로 난항을 겪고 있는 동부고속화도로 건설에 대한 조기착공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SNS를 통해 서명운동에 펼치고 있다.

평택 동부고속화도로는 경기도 평택시 죽백동에서부터 오산시 갈곶동까지 연결하는 15.37km에 왕복 4~6차선 고속화도로를 건설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이 사업은 주관사인 H 회사가 1천966억 원, LH가 2천525억 원 등 4천491억 원의 사업비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동부고속화도로가 관통하는 소사벌과 송북동 등 구간에 대해 이 일대 주민들이 지중화 및 노선변경 등을 요구하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기착공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평택은 많은 통행량대비 도로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특히 1번국도 및 이와 연계되어 있는 많은 도로가 출퇴근시간에 심한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고덕신도시,동삭지구,현촌지구 등 인구가 끊임없이 늘어남에도 도로는 한정되어 있다”며 “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시에서는 동부고속화도로 조기 착공을 추진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일부 주민들의 불편함에 대해서는 충분한 토론과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그 불편함을 최소화 하는데도 나서야 한다”며 “사업 추진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시는 지난 10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와 실무협상, 관계기관협의,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공사비가 민자적격성 재조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요민원 해결방안을 제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