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균 시의원이 지난 23일 열린 제194회 평택시의회 임시회에서 7분 발언을 통해 시 집행부 행정 전반에 대해 쓴 소리와 함께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김재균 의원은 4가지 항목에 대해 지적하고 그에 대한 제안을 내놓았다.

첫 번째로 3개 시군 통합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995년 통합된 이후 22년이란 시간이 흘렸지만 내·외부적으로 진정으로 하나가 됐는지? 행정적으로만 통합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김 의원은 예산 심의를 하다 보니 경상적 경비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시민들을 분열화 시키는데 사용되지 않는지, 경상적 경비에 대해 너무 관대하지 않는지 등을 물었다.

이어 도시 발전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기반적 경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군 이전 사업비로 인해 예산을 풍요롭게 편성해 왔지만 내년이 지나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똑같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택시가 행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공공적 예산이 편성되는 행사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로는 집행부 조직 정비와 유사기관 및 시설 통·폐합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집행부 조직인 우리 시에 맞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시가 투자한 기관, 시설 중에서 업무가 유사한 기관이나 시설의 통·폐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공무원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너무 잦은 인사로 전문성이 결여된다면 우리 시는 미래 발전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구 도심 재생과 관련해 구 도심 재생에 사업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업적 투자에 따른 부작용도 있겠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그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 도심의 가장 큰 문제인 주차장에 대해서는 학교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예산은 시가 편성하고 주차장 유료화를 통한 세입 일부를 해당 학교에 준다면 교육환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청과 협의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날 김재균 의원이 쏟아낸 제안들은 그간 지역에서 거론됐던 제안들이어서 실제로 진행될지를 두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