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민단체로 구성된 전봉준투쟁단이 지난 8일 평택시청 앞에서 2차 궐기 출정식을 갖고 지난 11월 25일 평택에서 저지된 트랙터 행진을 계속 할 것을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는 상경할 대형 트렉터 6대와 전봉준투쟁단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해 결의문 낭동, 출정식 고사 등을 진행했다.
전봉준투쟁단은 결의문에서 “2차 궐기는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고 새나라를 만들어가는 투쟁”이라며 “또한 경찰의 불법적 집회 방해와 폭력 행위를 분쇄하는 투쟁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탁핵하고 국민들은 즉각 퇴진을 쟁취하고, 나아가 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전봉준투쟁단이 앞장 서서 싸울 것이며, 이를 위해 반드시 광화문 광장에 들어설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가는 길에 경찰의 불법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며 “백남기 농민을 죽이고도 한마디 반성도 하지 않는 폭력경찰은 다시금 농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봉준투쟁단은 출정식을 마친 후 트랙터 한 대를 끌고 평택역까지 시가 행진에 이어 오후 2시 40분쯤 평택 행사를 마치고 해산했으며 오후 7시 수원역에서 촛불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이들은 9일 수원역을 떠나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 10일 전쟁기념관을 시작으로 삼각지역, 서울역, 남대문, 시청, 광화문을 거쳐 이날 오후 2시 세종로공원에서 열리는 농민대회에 참가한 뒤 오후 4시 청와대 포위, 오후 6시 본 대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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