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지난 2일 국무총리 주재 제4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 참석해 평택시 미세먼지 종합대책인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 추진사항을 설명했다.

이어 평택시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해 ‘12개 지자체 공동협의체 지원’과 ‘평택항 배후지역 해양생태공원 조성’에 대해 정부지원을 건의했다.

평택시의 경우 서해와 인접해 있어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접점지역으로 옛날부터 교통의 요지였다.

하지만 사통팔달의 도시로 불리며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시 인근에는 석탄화력발전, 평택항, 현대제철, 대규모 국가산단 등 정부 주요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이러한 시설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편서풍을 타고 평택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시는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해 2018년 7월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인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수립해 대내･외 분야에 걸쳐 전 방위적인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그 결과 평택시는 작년 동기간(1~9월) 대비 32%의 미세먼지 감축률을 이뤄냈다.

이는 코로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경기도 내 최고수준의 감축률이다.

이날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은 “해양수산부의 생각과 평택시의 생각이 일치한다”며 향후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 미세먼지 원인은 수도권, 충청도 주요 미세먼지 원인을 공유하는 만큼, 평택시의 미세먼지 문제를 집중해 해결 한다면 전국 절반에 해당하는 수도권, 충청도, 2,700만 명 인구의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평택항 해양생태공원 조성, 공동협의체 지원 등 정부 단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날 평택항만 배후단지에 전체 항만지역 10%에 해당하는 50만 평 규모의 해양생태공원 조성을 통해 산업단지와 항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및 탄소를 저감하고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