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 여성청소년과가 보안과 외사계에 협조를 얻어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과 사이버 성폭력 예방 방법 등의 내용이 담긴 번역본을 배포했다.

이번 활동은 평택 관내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범죄대응 능력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된 리플릿을 자체 제작해 전달하게 됐다.

특히 여성청소년과는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높은 6개교를 선정해 학교전담경찰관이 직접 학교에 찾아가 학교 주요 인사와 다문화 담당교사 등과 함께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관심도 제고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 교사는 “다문화 학생 중 한국어 능력이 미흡한 학생의 비율은 낮은 편이지만 외국 국적의 부모 또는 관계자 등이 번역한 리플릿을 받아 보았을 때 경찰에서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낄 것 같다.”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찰서 관계자는 “학교 내·외에서 소외되는 다문화 학생이 없도록 학교 측과 협력해 다방면에서 학생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 관내 112개교 중 105개 학교에 약 1900여 명의 다문화 학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