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터 상권 살리기에 상인들과 도의원 힘을 합쳤다

상인들 상가발전협의회로 단합된 모습으로 변화 노력
이동화 경기도의원은 ‘조개터 기 살리기’에 예산지원

   평택시 합정동 조개터는 지금 변신 중에 있다.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해 상인들은 상가발전협의회를 만들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려고 하고 있다. 또한 지역 도의원은 각종 행사로 ‘조개터 기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오근복 조개터 상가발전협의회장과 이동화 경기도의원을 만나 조개터 상권살리기 운동에 나선 이유와 앞으로 계획을 들어 보았다-편집자 주
먼저 조개터에 위치한 한 족발구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오근복 조개터 상가발전협의회장을 만나 왜 조개터 상가발전협의회를 만들게 됐는지를 물어 보았다.
   오 회장은 “작년 연말에 이동화 경기도의원이 주도한 ‘조개터 기 살리기’ 행사를 보고 본격적으로 구상하게 됐다”며 “외부에서는 도와주고자 하는데 도움을 받을 창구가 없었다는 것에 부끄러웠다”고 상가발전협의회가 탄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작년 1월부터 상가발전을 위한 모임을 만들려고 노력해 왔지만 조개터 상가 대부분이 저녁장사를 하는 등 여러 사정에 의해 모임을 만드는데 애로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동화 의원이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상인들을 설득하고 다니는 모습에 상인들의 생각들도 바꿔나가기 시작했다고 오 회장은 말했다.
   오 회장은 저녁장사가 대부분인 상인들을 모으기 위해 SNS을 이용해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의외로 반응이 좋아 다양한 의견과 서로의 생각들을 서로 나누었고 지금의 상가발전협의회가 탄생했다. 불과 몇 사람으로 시작한 상가발전협의회 회원이 지금은 35명으로 늘어났고 연말까지는 50명의 회원을 참여시키는 것이 목표가 됐다.
   오 회장은 “서재지구나 배미지구의 상권이 생기면서 상대적으로 조개터 상권이 침체됐다”며 “이에 대해 상인들이 많은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까지는 상가발전협의회의 기반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해 단합된 모습, 한 목소리를 내겠다”며 “앞으로 달라지는 조개터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 시민 여러분께서도 애정을 가지고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조개터 상가발전협의회를 탄생하게 만든 이동화 경기도의원을 경기도의회 평택상담소에서 만났다.
   이동화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지역 경제상권 살리기에 쓸 수 있는 예산을 배정받았다”며 “그래서 침체된 조개터 상권에 기 살려보자고 작년 연말에 ‘조개터 기 살리기’ 행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5천만 원의 예산으로 치러진 ‘조개터 기살리기’ 행사는 많은 호평을 받았지만 이 의원은 준비부족으로 겨울에 행사를 치루는 등 아쉬움도 많다고 한다.
   이 의원은 올해에도 경기 침체로 어려운 지역 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오는 9월말 경에는 4천3백만 원의 예산으로 통복시장에서 문화행사를 벌이고, 오는 10월경에는 다시 한 번 ‘조개터 기 살리기’ 행사를 5천만 원의 예산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중국 충칭에 출장 갔다 아이디어를 얻어 간판을 길거리에 레이저를 비추는 사업도 벌인다.
   이 의원은 “당시 충칭의 거리에서 본 모습은 충격이었다. 잘 사용하면 조개터 상권을 살리는데 도움도 되고 관광문화의 모습을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추진된 사업은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1억 원의 지원으로 조개터 상가는 물론 평택시 전역에서 58개 상가 신청해 조만간 평택의 밤거리가 보다 더 화려해질 전망이다.
   이동화 의원은 “그간 조개터 상권을 살리기에 도움을 드리고 싶어도 단일화된 창구가 없어 안타까웠다. 이제라도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으니 반갑기 그지없다”며 “조개터 상권뿐만 아니라 평택시 상권으로 살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해 상인들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고 지역 정치인은 지역을 위한 예산으로 각종 행사를 벌여 지원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도 좋지만 조개터 상권이 어떻게 변할지 절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