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도의원, 시장, 국회의원이 여야 할 것 없이 평택만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1,300만 경기도민이 믿고 맞길 수 있는 정책 만들겠다” 약속
“시민들 목소리를 제대로 담을 수 있는 밀알이 될 것”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해 지난 7월 17일 열린 '제4회 우수의정 대상 시상식'에서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최호 대표의원이 우수의정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투철한 사명감과 대민봉사 정신으로 지역발전과 도정발전에 노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례 재‧개정 등을 통해, 도민 안전과 각종 민생안건 처리에 기여한 공로’가 커 우수의정 부분 대상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큰 상을 수상한 최호 의원과 만나 그가 왜 조례 재‧개정에 그리 쓰는지 그리고 자유한국당 대표의원으로서의 앞으로 계획 등을 물었다-편집자 주

최호 의원을 만난 날은 비가 제법 오는 날이었다. 편백나무 냄새 가득한 카페에서 그를 기다라고 있자 최호 의원은 침수로 인한 민원발생현장을 방문하고 온다며 약간의 기다림을 요청해 왔다.

그렇게 기다림의 시간이 흘러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과를 해오는 그에게 가장 먼저 의정대상 수상에 따른 소감을 물었다.

최호 의원은 “과분한 상을 주셨다. 제가 받을 상은 아니고 많은 의원님들께서 상을 받으셔야 하는데...”하며 어색한 웃음과 함께 짧은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기본적으로 의원의 역할은 법률제정을 통해서 국민들이 필요한 사항을 개선하고 방향제시를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조례제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의회에서 10건의 조례를 개정했는데 그것이 각각에 삶에 따라서 추구하는 방향이 틀리기 때문에 어떤 조례가 나오면 백 명이 좋아하면 한명은 불이익을 볼 수도 있다”며 “그래서 조례를 제정할 때는 도민들한테 최대한 피해가 덜 가고 삶이 향상되는 쪽으로 조례를 만들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의원에게 특별히 조례 제·개정에 힘쓰는 이유도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일반적으로 시민들께서 살아가는 데 불편한데 어떤 과정을 통해서 얘기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며 “우리가 지방자치를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시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반영해서 제도화시키고 법률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잘못된 조례로 인해 파생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조례 하나 만들 때마다 집단들 간의 이해관계 그것을 필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는 조례가 필요하다”고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덧붙였다.

 특히 그는 “즉흥적으로 갑자기 조례를 만들고 입법예고하고 한두 달 사이에 투덕거려 만든 조례는 잘못하면 특정한 사람들 이익만 대변하는 조례가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최호 의원은 도의회에 입성하면서 안전행정위원회 의원으로 6년 동안 활동했다. 그래서 그런지 국민이 믿고 맞길 수 있는 안전과 관련된 조례나 법률을 만들어 싶어 했다.

또 지역구에 미군기지 등이 있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안보를 국민이 책임지면 국가는 그분들한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조례가 앞으로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대표의원이라는 짐도 지고 있다. 그런 그에게 자유한국당 대표의원으로서 어떻게 경기도의회에서 집행부와 여당과의 관계를 이끌어 갈 것인지도 물었다.

이 질문에 최호 의원은 “사실 그간 힘들었다”며 “여당의 당대표였다가 야당의 당대표로 바뀌는 최초의 사례가 경기도에 일어났다”고 씁쓸한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최 의원은 “자유한국당 이름으로 당선된 모든 분들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경기도민들께 자유한국당 이름으로 경기도의회에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조례, 정책, 예산, 조직에 가치를 어떻게 담을 것이냐, 집행부로부터 얻어낼 건 얻어내고 협조할 건 협조하며 궁극적으로는 1,300만 경기도민이 도의원들한테 믿고 맞길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최호 의원은 항상 현장에 있는 도의원으로 유명하다. 그는 또 사무실에서 민원인을 만나기보다 현장에서 만나려 노력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해 최호 의원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민원인들이 저희에게 오실 때는 절박함 때문에 오시는 거라 바로 현장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분들이 저희에게 민원을 줄 때는 이유가 있어요. 본인들이 하다하다 안 되서 벽에 부딪쳐서 오시는 거든요”라며 “사소하다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그분들 입장에서는 절박하다고 하는 거죠”고 민원인들 마음을 헤아렸다.

최 의원은 민원들이 100% 다 만족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왜 이 민원이 해결이 됐는지 해결이 안 되면 왜 안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했다.

‘민원은 시민과 도의원, 도, 시의들이 같이 협력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고 내가 누구를 도와준다고 생각은 의원으로서 절대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최호 의원이 가지고 초심도 말해 줬다. 

마지막으로 최호 의원은 “남은 임기동안 평택 미래비전에 대한 정책을 만들어 가며 시의원, 도의원, 시장, 국회의원이 여야 할 것 없이 평택만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거버넌스 팀을 구성해 시민들 목소리를 제대로 담을 수 있는 밀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시가 크게 발전할수록 구성원의 요구와 목소리가 커져 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고 우리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는 조례 제·개정을 해 나가겠다는 최호 의원의 목소리에 큰 믿음이 간다.

그래서 그런지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서는 기자 마음속에는 “과실을 얻으면 같이 나누는 그런 평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최호 의원 말이 긴 여운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