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현재 시정... 한 마디로 소통의 부족”

서정동·중앙동 주차장 부족해결, 장당근린공원 건설 꼭 필요해
‘열심히 지역민과 시민을 섬기려고 노력했지’라는 평가 받도록 노력할 것

우리가 사는 지역현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하면 바로 시의원들일 것이다. 시의원들은 우리의 민의를 대변해 줄 가장 적임자이기도 하다.

시의원들에게 우리 지역의 현안과 해결을 위한 노력,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물어보았다-편집자 주

이희태 의원은 자유한국당 소속 재선의원으로 현재 산업건성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제6대 후반기 평택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2017 글로벌 신한국인 대상 우수 의정활동 부문’ 등을 수상했으며 지역구는 나선거구(서정동, 중앙동)이다.

○ 시의원으로 느낀 점은?

의원 활동에 있어서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첫째 내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연중계획에 따라 개최되는 임시회•정례회, 시정 현안사항을 논의하는 간담회, 상•하반기 의정연수교육을 비롯하여 지역의 민원처리 등을 해결하고, 각종 시정 및 민간 행사장에 참여하고, 특히 이들 행사가 주말연휴에 집중하다보니 가족, 친지는 물론 지역의 선•후배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두 번째로는 언행(言行)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물론 공인이 언행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조심해야 되겠지만, 나의 가족 친지들이 오늘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었고, 지금도 변함없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그 모든 분들도 나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부담을 갖으실 거라 생각하면 미안하고, 여간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장점은 내가 보통 시민의 한 사람이었을 때의 시각으로 보고 느꼈던 불편사항, 민원 등을 온 마음을 다해 직접 나서서 해결하였을 때의 성취감과 민원을 해결하였을 때 민원인께서 건네주는 한 마디 “수고했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고마움과 뿌듯함이 밀려올 때의 만족감에 위안을 받고 “더 잘해야지”하는 다짐을 하고는 합니다.

○ 지역구의 최대 현안은?

지역구의 크고 작은 우선순위가 있겠지만 주차장시설 부족을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서정동지역의 연립주택 밀집, 중앙동 지역의 서정리역 반경 500m 이내에 10여개가 넘는 고층의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의 건립 등으로 인한 문제와 서정동(舊 복창동)지역의 뉴타운 지정에 따른 지역개발의 지연과 해제, 이로 인한 기반시설 규제 문제(도시가스, 도로, 건출물 개•보수 및 신축 등) 상가 주변의 상인과 고객들의 이용에 주차장의 태부족으로 인한 교통 불편(특히 소도로, 골목 등)과 이로 인한 이웃 간 의견충돌 등의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서정동은 고덕신도시가 건설되는 것에 대비해서 구도심이 함께 발전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난 2013년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760억 원의 예산 미확보로 중단된 송탄출장소 앞 교보생명에서 고덕신도시간의 관통 도로(4차로 780m)가 건설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신도시 거주자들의 통행의 원활함과 말만 관광특구인 출장소 주변 상가 등의 경기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앙동의 현안으로 장당근린공원의 건설입니다. 축사로 인한 악취 민원의 해결과 지역주민의 건강과 녹지 공간 확보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간 개발 방식을 통해서라도 조속히 건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평택시에서 건설 예정으로 묶여있는 공원이 40여 군데이며, 이중 모산골평화공원, 장당근린공원을 포함해 16개소가 개발이 진행되지 못할 시에  2020년 7월 1일이면 자동해제(실효)가 되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개인 소유인 공원부지에 대한 소유권자의 개발과 매각으로 인한 난개발이 일어난다면 현 민간공원조성 특례개발 방식(70%는 개발해서 시에 기부, 30%는 건설업자 개발) 보다 심각한 사태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시에서 직접 공원을 조성 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약 5,321억 원 소요 예상) 그나마 민간개발에 관심을 갖는 곳도 3~4곳에 불과한 상태로 이에 대한 대책과 추진이 시급하다 할 것이다.

○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현안은?

지금 거론되지 않은 것 등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중 출장소 앞 주차장 문제와 이충동 뜨란채 부근의 주차장 건설입니다. 주차장 확보를 위해 관련부서와 계속 상의하고, 검토하고, 예산확보 등을 논의하고 있으나 쉽지만은 않은 것이라 봅니다.  지금 현재 평택시의 토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예산확보가 제인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의원 한 사람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를 떠나 평택시, 시의회, 국•도•시의원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같이 해결해 보려고 노력중임을 밝혀 두고 싶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 선용을 위해 배드민턴장, 탁구장, 씨름장, 역도장 등의 체육시설의 개축(신축)과 이충레포츠공원 내 축구장의 시설 개선 등을 위해 국•도•시의원과 평택시와 협의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 평택시가 펼치고 있는 시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 마디로 소통의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옛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듯이 시정의 추진에 있어서 나보다는 우리가 같이 대화와 사전 협의를 한다면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와 시의원 모두가 평택의 발전과 평택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고, 아니 노력해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의 처리가 일방적 제시나 통보 등 일방통행이 아닌 사전협의가 이루어진다면 오해와 불신 모두가 해소되고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최소 30여년을 근무하는 집행부의 모든 공직자들은 전문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께서 시민의 혈세를 집행하기 전에 “내 집이라면”, “내 돈이라면” 하는 마인드를 갖고 사전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충분히 듣고, 오해가 있으면 설득을 하고 진행한다면 향후 발생되는 민원이나 불신이 많이 해소되리라 봅니다.

일의 진행과 예산을 집행하기 전에 사전계획과 현지조사를 통해 충분한 검토를 하고 또한 공직자들이 전문가들이니 무조건적인(책임회피성?) 용역발주나 과도한 설계변경에 의한 예산낭비는 물론 어렵게 확보한 국•도비 등의 반환 등을 줄이도록 충분한 예산의 집행이 되도록 해야 될 것이라 봅니다.

○ 앞으로의 계획?

지금보다 더 많이 시민들과 같이 대화를 나누고, 소주잔 기울이면서 평택시의 발전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며 소통하는 것이 체질에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나 아니면 안 된다”라는 생각은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주어진 일과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서 되돌아 볼 때 “과연 나는 최선을 다했나?”라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졌을 때 솔직히 “그렇다”라는 답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되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모든 분들이 이야기하듯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나 아닌 다른 분이 내가 했던 일을 하실 때 나와 평택시민들을 위해 해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오늘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려 합니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부족한 본 의원에게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건설적 비판이 있어야 한눈팔지 않고 똑바로 간다고들 하지만 때로는 시민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힘이 되어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의원이 만능이 아니고 능력이나 지식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고 늘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의 위치에서 시민 여러분과 같은 입장과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맡은 일에 충실해서, 추후 본의원이 지금의 위치를 그만두었을 때 “이희태 의원, 열심히 지역민과 시민을 섬기려고 노력했지”라는 평가를 받도록 초심의 마음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그릇이 있다고들 합니다. 본분에 맞는, 큰 그릇의 모자람보다는 작은 그릇의 넘침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과 격려, 질책과 고언을 해주시기를 바라오며,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