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지난 3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평택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있는 ‘쓰레기와의 전쟁’의 성과와 올해의 추진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평택지역 최대의 관심사인 평택 브레인시티 TF팀 운영과 올해로 개항 30주년을 맞이하는 평택항 기념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언론브리핑은 소관 부처의 수장인 변신철 산업환경국 국장과 심광진 신성장전략국 국장이 직접 평택의 현안을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앞서 발표에서 하지 못한 많은 것을 담고 있어 지금의 평택 현안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있다고 판단해 언론브리핑을 가상인터뷰로 재구성해 일문일답 형태로 독자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 편집자 주 

‘쓰레기와의 전쟁 시즌 2’ - 변신철 산업환경국 국장

● 지난해 주요성과는?
홍보와 단속을 강력히 추진한 결과 종량제 봉투 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16.2%, 대형폐기물 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27.7%가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정량제 봉투 디자인을 개선하였으며 취약지에 대한 환경지도 제작 및 전산화를 추진해 체계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적치 쓰레기 청소, 단속 강화를 위한 청소 인력 확보 및 주말 기동반 운영으로 주말민원해소에 적극 대처하고 있으며, 무단투기 단속 강화로 전년대비 과태료 부과액이 1,598% 대폭 증가한 바 있습니다. 또한 74개 기관 단체 기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서 정기적인 정화 활동을 통해서 도로하천변 등 청소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점 추진사항은?
가장 먼저 시범지역을 정해 거점수거에서 문전수거로 전환을 추진하고 74개 기관·단체들과 MOU를 체결한 ‘행복홀씨’ 활동을 통해 도심 청소취약지 정화활동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상인연합회 거리 전담제를 추진하고 내 집 내 가게 앞 내가 청소하기 표찰 부착 등 실시합니다. 전 시민 참여의식 제고를 위한 시민평가단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갑니다.
스마트 경고판을 시범적으로 50개소에 설치 운영할 예정이며, 길거리 분리수거함을 220개소에 설치하고 74명의 기간제 직원으로 하여금 휴일 없는 단속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스마트 경고판이란?
기존의 감시 카메라보다 진보된 형태로 불법 투기물을 버리고자 하는 사람이 발견되면 육성으로 ‘무단 투기는 안 된고 배출시간은 몇 시다’고 알려주고 녹화도 가능합니다. 총 예산은 1억7천2백만 원이며 도비 30%, 시비 70%로 도비를 지원받아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효과가 좋다고 인정되면 확대 설치할 예정입니다.

●문전수거로의 전환은 어떻게?
에코센터 설치 전까지 대부분 전환할 계획이며 우선 22개 읍면동별 1개 지역씩 선정해서 읍면동 회의, 주민설명회, 홍보 등 준비를 거쳐 4월 1일부터 시행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변신철 국장은 “쓰레기 배출질서 시민의식이 정착 될 때까지 ‘쓰레기와의 전쟁 시즌 2’는 강력히 추진한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깨끗한 명품도시 만들기’ 시책 추진에 적극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TF팀 운영’ ‘평택항 개항 30주년 기념사업’ - 심광진 신성장전략국 국장

●브레인시티 TF팀은?
지난 2월 17일 경기도지사·원유철 국회의원·공재광 평택시장은 간담회를 열어 브레인시티 사업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TF팀을 운영하기고 합의했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경제실장을 팀장으로 평택시와 사업시행사, 성균관대, KEB하나은행, 법률전문가 등 13명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화해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 2월 23일, 3월 2일에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평택시가 제시한 방안은?
이번에 평택시가 제시한 방안은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미분양용지(3800억원 상당) 매입약속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과 2단계에 거쳐 개발하고 성균관대학의 부지의 축소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방안은 중앙의 투자심사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PF를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고 경기도와 소송을 화해조정으로 끝내기 위해 제시된 것입니다.

●만일 평택시가 제안한 방안이 받아들어진다면 이후 사업은 어떻게?
평택시는 브레인시티 사업 투자에서 빠지고 순수 행정지원만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현재 운영되는 브레인시티 TF팀은 경기도와 시행사간 행정소송이 마무리되면 해체할 예정이고 사업은 시행사가 단독으로 순수 민간개발사업으로 추진하게 됩니다.

●평택항 개항 30주년 기념사업은?
올해로 개항 30주년을 맞은 평택항에 대한 변천과정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한 정체성 확립과 새로운 도약, 평택항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는 학술연구와 참여사업, 기념사업, 홍보지원 등 4개 분과로 조직된 ‘평택항 개항 30주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총 5억3천만 원의 예산으로 개항30년사 발간, 사진전시회, 기념엽서 발행, 지역포럼, 글짓기대회, 기념표석 설치, 국제세미나, 다큐멘터리 영상제작, 조감도제작 등 3대 테마, 9개 기념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추진하고 있는 행사들이 시민들이 참여하기 어려워 보이고 기간도 오는 5~11월까지 소규모로 제각각 추진돼 홍보효과도 적어 보인다. 이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시가 계획·추진하고 있는 기념사업들의 성격이 달라 이를 한 곳에서 주관해 행사를 치룰 수 있는 단체나 업체를 찾기 어려워 분산 추진하게 됐습니다.
또한 행사를 계획하기 전에 관계단체들이 협조 공문을 보내고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었습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행사들은 관계단체들의 행사들과는 성격과 방향이 달라 평택항을 재조명하는 데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심광진 국장은 “평택 브레인시티 TF팀은 조속한 시일내에 화해조정으로 소송이 해결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주민들의 고통이 하루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항 개항 30주년 기념사업은 향후 평택항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