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잦은 인사이동으로 업무인수인계 제대로 되지 않아”

민원해결 위해 하루 200㎞ 달려... ‘동네 이장’ 소리 듣지만 행복해
평택호관광단지 소규모 개발 안 돼... 평택시 대표할 만한 관광단지 개발계획 준비


우리가 사는 지역현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하면 바로 시의원들일 것이다. 시의원들은 우리의 민의를 대변해 줄 가장 적임자이기도 하다. 시의원들에게 우리 지역의 현안과 해결을 위한 노력,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물어보았다-편집자 주

오명근 평택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 의원으로 선거구 라(팽성, 고덕, 오성, 청북)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오명근 의원은 지난 11월에는 `2017 대한민국베스트 인물대상‘ 시상식에서 ‘모범적인 의정활동 및 지역발전공헌 우수 의정 대상’을 수상했으며,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를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세비 전액을 기부하고 있으며 상록산업장학회를 이끌며 초등학생들에게 22년째 장학금을 지급하는 선행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 그간 시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느낀 점은?

제 지역구가 농촌지역이 많다 보니 오래된 숙원 같은 민원이 많습니다. 특히 용배수로 같은 문제는 예산을 많이 필요로 하는 사업들이어서 고충이 컸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현장에서 민의를 대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으로 달려가 현장에서 원인을 분석해 예산이 필요한 부분은 예산을 요청하고, 조례가 원인인 경우 조례를 제정해서라도 주민들을 설득해 왔습니다. 그 결과 민원사항 90%이상은 해결했습니다.

또한 시의원이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공무원들도 현장에 나올 필요도 없고, 시민에게도 큰 만족도를 줄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민원해결을 위해 하루에 200㎞를 다니며 ‘동네 이장’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행복합니다.

○ 지역구 최대 현안은?

팽성지역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팽성지역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학교가 팽성지역 몇 개 학교로 국한되어 있다 보니 교육여건이 좋은 평택지역으로 계속 이주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서 팽성지역 학생들이 팽성에서 살면서 자유롭게 평택지역 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자율학군제도’를 도입을 추진해보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평택지역에 있는 3개 대학에 전체 신입생 중 10%정도를 지역 학생들을 우선 선택해 줄 것을 권유할 생각입니다.

청북신도시 대중교통이 굉장히 불편합니다. 현재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준공영제를 통해 청북신도시에서도 대중교통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습니다.

여러 차례 경기도와 버스회사 등과 노선 협의 중에 있으나 답보상태에 있어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 그중에서도 시급히 처리해야 할 현안은? 그리고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제 지역구에는 농촌지역이 많다보니 도시가스 도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우습게도 LNG기지가 바로 옆에 있음에도 공급이 안 되고 있는 실정이지요.

최근에는 LNG가격보다 LPG가격이 싸더군요. 해서 저는 마을별로 소형 저장탱크로 설치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도시가스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마을별로 10억에서 15억 원 정도 예산이 소요되지만 LPG저장탱크는 국비와 시비를 매칭하고 주민이 10%만 부담하면 60만 원선에서 설치할 수 있어 추진하고자 합니다.

○ 현재 평택시가 펼치고 있는 시정에 대해 따끔한 질책을 해 주신다면?

평택시 인사이동이 너무 잦습니다. 그러다 보니 업무 인수인계가 잘 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8년간 의정생활을 해 왔던 저로는 사업의 연속성을 잘 알고 있어 오히려 제가 업무를 담당 공무원과 공유해 줘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그러다 보니 집행부와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들을 때도 있습니다.

또한 공직자들이 특정 부서를 기피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공직자들은 본청이든 읍·면·동이든 포지션이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자 여러분께서 사명감을 가지고 법과 원칙대로 성실히 현 자리에서 업무에 임해주셨으면 하고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 앞으로 계획은?

현재 평택시는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철회하고 21만평 규모로 소규모로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평택항을 통해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들어와도 평택을 거치지 않고 다른 도시로 나가 그 이유가 먹을거리, 잠잘 곳, 볼거리가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소규모보다는 원래 규모의 평택호관광단지를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발안도 마련했습니다.

중국성 개발에서 추진하는 사업 등 변수가 많아 지금은 공개를 못하지만 평택시를 대표할 만한 평택호관광단지 개발계획을 곧 선보이고자 합니다.

저는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관광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하고 특히 원주민에 대한 이주정책을 잘 만들어서 그들이 삶의 터전을 잃지 않고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먼저 시민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8년간 의원생활하며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은 시민여러분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 오명근이 걸어가는 길을 응원해 주시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드립니다.